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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현 시절이 그립다는 분들이 더러 있습니다.

하기사, 당시에 절박해보지 않았던 분들은 산삼도 많이나는 시절(링크)이라고도 하시고, MB욕들도 많이 하시고 그렇죠.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사람이 눈이 있고 귀가 있다면 듣고 보고 배워야 하는 것 아닐가요.

이제부터 2007년, 그 노무현 시절 있었던 여러가지 일들 중 하나만 꺼내보겠습니다.

 

 

2006 당시 열린우리당, 노무현 정권은 비정규직을 보호한다며, 2년 고용한 비정규직은 반드시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법을 만들었습니다.

겉으로 보면 그럴싸해 보이지만...

2년이 된 비정규직은 그저 해고하면 그만이었습니다.

김영삼 정권때는 불법파견이라며 강하게 단속했던 파견이나 용역, 비정규직이 IMF 이후로는 합법이 된 것도 모자라,

이 비정규직들을 2년 써먹고 해고하라는 법을 대놓고 만든 것이었죠.

노동계의 반발이 극심했으나, 열우당 정권은 밀어부쳤고, 2006년 11월 30일 국회에서 통과됩니다.

Oh, what a business friendly!

 

편, 프랑스 자본인 유통회사 까르푸가 한국에서 철수하고, 이를 이랜드가 인수하게 됩니다.

이랜드는 기독교 계열 회사로 유명하죠.

이랜드 박성수 회장은 "성경에는 노조도 없고 파업도 없다"는 '개독기독교식 경영'으로 꽤 유명한 분입니다.

까르푸 시절에는 직원 휴게실이 있어서 여기서 잠시 누워서 쉬기도 하고 눈도 붙일 수 있었습니다만,

이랜드가 인수한 후 휴게실은 "기도실"로 바뀌었고, 기도실에서 눕거나 졸았다고 호통을 듣는 일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관련기사 링크).

까르푸 시절에는 월급이 적을 지언정 적어도 사람을 자르거나 하진 않았으나, 이랜드는 비정규직 보호법을 들먹이며 2년 동안 고용한 비정규직은 모조리 해고할 방침을 세웁니다.

이런 저런 일들을 참다못한 이랜드 일반노조는 투쟁을 시작하게 됩니다.

 

국 홈에버 노조는 상암동 홈에버를 점거하고 농성에 들어가게 됩니다.

회장이라는 양반부터가, "성경에는 노조도 없고 파업도 없다"며 대한민국 헌법과 현행법을 무시하는데도(대한민국은 노동자의 단결권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비지니스-프렌들리한 우리의 노무현 정권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지요.

당연히 노사협상은 제대로 될 리가 없었고, 노조는 최후의 수단인 점거농성을 벌이게 됩니다.

참고로 이랜드 그룹은 직원들에게 개신교로 개종을 강요하고(대한민국 헌법에 보면 한국은 종교의 자유가 있다고 나오죠 아마?) 십일조를 강조(? 강요는 아니었다는대...)하며, 업장마다 "하느님의 은총으로 돈을 많이 벌게 해달라"는 내용의 기도문을 거는 둥(예수님 왈, "부자가 천국을 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기다") 아주 아주 독실독실합니다.

그리고 이랜드 그룹은 공격적인 M&A로 여러 브랜드를 인수해서 성공적으로 부활 시키는 걸로도 유명한데(뉴발란스 같은 거 말이죠), 재미있는 것이 이렇게 인수를 거듭할 수 있었던 자금이 다 빚이라는거죠.

이랜드가 진 빚은 2011년 기준 4조 6804억원(부채비율 408%), 그 이자비용은 당해만 2108억원이었습니다.

뭐, 그렇다고요.

 

 

7월 20일 새벽,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건물에 있는 홈에버 점거농성을 해산시키기 위해 경찰력이 투입된다는 정보가 들어옵니다. 부랴부랴 새벽에 뛰어갔습니다.

 

2년 고용 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보호법" 덕분에, 계약직이 근무 2년 째 되는 해에는 계약연장이 안되거나, 1년 364일 근무 후 해고당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했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그렇다고 합니다. 아유 독실독실해라...

 

 

경찰병력이 속속 새벽을 틈타 집결하기 시작하고, 취재를 위해 기자들도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경찰 간부로 추정되는 양반은 아예 벤치 위에서 대자로 뻗어 자는군요.

 

농성장(홈에버 월드컵경기장점)은 경찰병력으로 이미 봉쇄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노조원들이 볼 수 있는 곳에 이렇게 응원의 메시지를.

 

 

노무현 때도 용역과 경찰은 아주 죽이 잘 맞았습니다. 간혹 노무현 정권 때는 무슨 용역도 없었다는 식으로 이야기 하시는 분들도 있더군요.

 

다함께를 비롯한 운동권 대학생들도 연대를 위해 농성을 같이 했습니다.

 

날이 밝자 구호를 외치는 대학생들. 이들도 지금쯤은 다들 사회인이 되었을테죠. 이 때의 마음을 잘 간직하고들 있어야 할텐데.

 

동이 터 오면서 긴장감이 더해집니다.

 

한국 경찰들의 차벽은 언제봐도 참 놀랍단 말이죠. 어쩜 저렇게 잘 대놓는지.

 

차벽으로 차단된 홈에버 농성장과, 속속 모여드는 경찰 병력.

 

 

 

 

 

 

 

 

 

 

경찰의 돌입이 코 앞이라는 소식이 농성장에도 전해졌습니다. 한 노조원이 봉쇄된 홈에버 마트 안에서 엄지를 들어보이고 있습니다.

 

 

경찰의 차벽을 사이에 두고 대화를 나누는 노조원들.

 

당시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신분이었던 몇몇이 홈에버 마트 안으로 진입해서 투쟁에 연대했습니다. 심상정, 권영길, 노회찬 등이 밝게 손을 흔드는 모습.

 

 

노무현 참 때가 좋았죠. 이 때는 통진당도 댓글 공작도 없었고 말이죠?

 

 

 

 

찰이 애초 새벽에 들이닥칠 것이라는 얘기가 있었지만, 왜인지 알 수 없는 이유로, 9시 경부터 진입이 시작됐습니다.

폴리스 라인을 긋고, 무장한 병력이 바리케이트를 뚫어 길을 내고, 그 뒤를 이어 여경들이 대부분 아줌마들인 노조원들의 팔 다리를 들고 강제로 끌어냈습니다.

이랜드 측은 이전에도, 이후에도 교섭에 응하지 않았고, 경찰이 노조원들을 모두 끌고 나가자 곧바로 영업을 재개하는 민첩함을 보여줍니다.

 

 

 

 

 

 

폴리스라인이 그어집니다. 곧 경찰들이 진입을 시도한다는 소리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경찰병력이 참으로 많이도 준비되었습니다.

 

 

경찰에 의해 갇혀버리고 만 홈에버 마트안의 노조원들은 대부분 중년여성들이었습니다. 아줌마들이 힘이 있으면 얼마나 있다고 이런 대병력을 모아왔을까요.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하느라고 입구를 꼭꼭 막았습니다.

 

사지가 들려 끌려나온 노조원들은 닭장차에 태워져 경찰서로 실려갔습니다. 끌려가는 노조원들을 안타깝게 불러보는 사람들.

 

취재를 위해 몰린 기자들과 경찰들의 실갱이도 있었습니다.

 

 

남자 경찰들이 아줌마들을 끌고 나왔다는 비난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여경들이 내부에 투입되어 노조원들을 끌어냈습니다.

 

 

 

 

 

 

 

트릭스 1편을 보면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The Matrix is a system, Neo. That system is our enemy. But when you're inside, you look around, what do you see? Businessmen, teachers, lawyers, carpenters. The very minds of the people we are trying to save. But until we do, these people are still a part of that system and that makes them our enemy. You have to understand, most of these people are not ready to be unplugged.

 

매트릭스는 체제다, 네오. 그 체제는 우리의 적이지. 하지만 우리가 매트릭스에 들어서면, 둘러보게. 뭐가 보이나? 장사꾼, 교사, 변호사, 목수... 우리가 구하려는 바로 그 사람들이야. 하지만 우리가 구하기 전 까지는, 이들은 그 체제의 일부이며 우리의 적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직 준비가 안됐다는 걸 알아두게.

 

 

당신은 준비가 됐습니까?

아니면 아직도 체제의 일부입니까?

 

 

*** 배경음악으로 넣은 음악 때문에 강제로 광고가 뜨는군요... ㅜㅠ

 

 

 

경찰의 강제 해산이 끝나고, 농성에 쓰이던 집기들이 밖으로 실려나오는 모습입니다.

 

이랜드 사측은 민사소송을 남발하여 노조원들에게 배상금을 물어내라며 압박했기 때문에, 노조원들은 홈에버 마트 안에 있는 음식들에는 전혀 손을 대지 않고 직접 밥을 지어 먹었습니다.

 

노조원들과 같이 농성을 하던 당시 민노당 의원들이 즉석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땀에 범벅이 된 모습으로 열변을 토하는 노회찬.

 

"더이상 죽이지 마라!" MB 때나 요즘 이야기가 아닙니다. 노무현 시절입니다.

 

학술인들도 긴급 기자회견을 가지며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노무현 때는 산삼도 많이 났다는대 산삼들이나 캐시지 여기는 왜 오셨나 모르겠어요.

 

경찰의 강제해산이 끝나자마자, 용역들이 투입되어 정리가 이뤄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참 이런 건 일처리 잘 한단 말이죠.

 

어르신 한 분이 경찰에게 이게 무슨 짓이냐며 항의하고 계십니다.

 

화가 나신 어르신은 한동안 저 자리를 떠나지 않으셨어요.

 

그저 허탈 할 뿐입니다.

 

홍세화 전 진보신당 대표가, 당시에는 한겨레 신문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만, 현장에 직접 취재를 왔습니다.

 

홍간지.

 

노무현 시절의 이런 저런 일들을 겪으며 그가 무슨 생각을 했을지. 후에 진보신당의 당대표로 나서게 되는 것은 어쩌면 필연이었을지도.

 

 

 

 

찰의 성공적인 강제해산이 이뤄지고 난 이후, 상암 월드컵 경기장은 평화(!)를 되찾았습니다.

그리고 경찰과 노조원들, 대학생들이 모두 물러간 후, 월드컵 경기장에서는 FC 서울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친선 경기가 벌어졌습니다.

아름다운 자본주의, 눈물나도록 놀랍지 않나요?

 

 

 

스포츠는 그야말로 인류를 대동단결 시켜주죠.

 

뭐 비정규직 아줌마들이 중요하겠습니까. 맨유가 한국에 온다는대.

렇습니다. 이 모든 일은, 노무현 정권 시절 일입니다.

사람사는 세상.

저는 그 세상 제발 안 왔으면 하네요.

노동자 비정규직은 사람으로 취급 안하는 것 같아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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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프로필사진 namil66 이랜드 일반 노조원, 중간에 항복하고 온분이 제일 먼저 한게 자기가 없을때 온 알바 쏙아내기였습니다 그건 아시는지요..그리고 저 집회 점거로 인해 입점해 있던 제가 다닌 회사 결국 누적된 부채로 부도 났습니다 ㅋㅋ
    이건 누구 죄일까요?....
    2013.11.11 20:12 신고
  • 프로필사진 FROSTEYe @namil66 안타까운 일입니다만, 노조원이 돌아와서 알바를 "솎아낼" 권력이나 지위가 있었을지는 좀 의문이군요... 또한 부도난 원인이 시위였을지도 마찬가지구요. 2013.11.11 20:20 신고
  • 프로필사진 namil66 저 집회때 중간에 있던 나로서는 참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었습니다 노무현때도 비정규직 이랬다..하지만 그 안에
    그 집회로 인한 눈물도 있었습니다...2008년 다함께로 인해 두들겨 맞은 저로서는 이글 참 보기 그렇네요 ㅋ
    2013.11.11 20:15 신고
  • 프로필사진 FROSTEYe @namil66 집회나 시위는 당연히 그로 인해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생기가 마련입니다. 다만 계급의식이 성숙한 사회 일수록 그 피해를 서로 보듬고 약자의 시위에 적극적으로 연대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2013.11.11 20:21 신고
  • 프로필사진 사라보 잠금 빈약한 회사는 그리됩니다 이랜드에만 납품하는 회사였으니..그리고 당연히 그럴 권력이 있죠 업체 담장자인데...??? 이런걸 다 모르시는 분이 집회 시위때 그로인한 피해를 당연히 여기는게 아쉽네요
    전 님이 이런글 자체를 올리시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2013.11.11 20:37 신고
  • 프로필사진 FROSTEYe @namil66 노조의 잘못이 아니라, 성실히 교섭을 하지 않고, 노사관계를 파탄으로 몰아간 이랜드 사측에 대해 항의애햐 할 일입니다. 왜 "항복한 노조원" 탓으로 몰아가시는지요? 이런 댓글을 다는 이유가 궁금하군요. 2013.11.11 20:52 신고
  • 프로필사진 사라보 노무현때도 만들어졌던 비정규직에 대한 이랜드 사건을 올리시는 이유가???
    개인적 사건이었던가요 저같이?
    물론 노무현의 오판이었죠 그건 맞습니다만...
    2013.11.11 20:39 신고
  • 프로필사진 FROSTEYe @namil66 자신의 판단력 부족과 뒤떨어지는 안목을 남의 블로그에 댓글로 남겨 자랑하고 싶다는 의도셨다면 대성공하셨습니다. 2013.11.11 20:53 신고
  • 프로필사진 사라보 1.오라고 트윗 올리신글 아닙니까?
    2.그 잘못 이랜드 문제와 노무현 문제를 복합으로 적은 글 보니 노조의 문제에 대해 알려드린겁니다
    점거 기간이 한참 넘어갈때 제발 풀고 싸워달라고 한거 기억나실련지요?
    2013.11.11 21:53 신고
  • 프로필사진 사라보 네네 전 안목도 떨어지고 판단력도 부족합니다
    그 부족한 판단력과 안목으로 님같은 분들하고 손잡고 싸웠다는 자괴감도 드는군요....
    님의 글ㅇ네 반론하는 자는 이런식 도매급으로 판단하시는걸 보니 종북으로 매듭짓는 친일보수들과 다름없다는 생각 듭니다
    2013.11.11 21:56 신고
  • 프로필사진 FROSTEYe @namil66 저도 안목과 판단력이 대단하지는 않아서 모든 관점을 아우르진 못합니다.
    이랜드 사태의 본질은 이랜드 사측의 문제이지, 노조의 시위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온당하지 못합니다. 계속 노조만을 책망하시는데, 그런 말은 경총에 가셔서 하셔야..
    2013.11.11 22:32 신고
  • 프로필사진 뜨거운맹세 전 노사모입니다 "노빠"가 아닌 "노뼈"라고 생각하지요. 저역시 참여정부시절 노동탄압과 비정규직법 전공노탄압 전교조탄압 폭력진압 부안항쟁 대추리항쟁 모두 눈으로 목도한 활동하는 사람입니다.
    세상천지 노동법을 노동자의견 무시하고 노동자 대표들 못들어오게 경호권 발동해서 날치기하는 그런 세상을 사람사는 세상이라 말할수없지요. 전 노무현의 공,과를 인정하고 반성하고 깨어나자는 부류입니다. 최악이던 차악이던 악은 악이라는 부류죠. 노사모 내부에서 반성의 목소리도 낼줄아는 분들도 많습니다. 아직도 믿기지 않는건 노동자를 위해서어려운길 걸었던 동지였던 그분이 어째서 그토록 변모했을까 궁금합니다. 훗날 서거전에 노동법처리과정등 일부를 사과하셨지만.. 맞기도 많이맞고 징역도 수차례다녀온 사람중 한명으로써 그당시가 치떨리게 서럽고 슬펐던 시절이고 너무도 가혹했던 시절이라 사람사는세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노사모도 민중의 일부입니다 틀렸다가 아닌 다르다로 봐주십시요. 사람사는세상 만들어갈 가시밭길에 적어도 어느 한부분에선 동지로 싸울수있는 많은 이들이 존재합니다.
    2014.11.27 08:27 신고
  • 프로필사진 FROSTEYe 긴 댓글 감사합니다.

    노무현이 추진했던 여러가지 정책 중에 로스쿨이라는 게 있습니다.
    법학전문대학원 제도라고 해서 사법고시를 대체할 예정입니다.
    노무현 본인이 사법고시를 치러보니 사법고시가 죽도록 싫었던 모양이죠.
    웃기는 게 이 제도가 시작되면 노무현 같은 고졸 변호사는 나올 수 없다는 겁니다.

    노무현 본인은 선의로 만든 제도들일지는 몰라도 모두 심각한 부작용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서양 속담에 그런 게 있죠.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되어 있다고.
    2014.11.27 11:56 신고
  • 프로필사진 넋두리 그래도 우리는 전진하고있는게 맞겠지요?
    저런 아픔이 다시 생기지 않길 바랍니다
    노무현 전대통령이 살아계셨다면 저 일에 사과라도 하지 않았을까하는 그런 생각이 스칩니다

    누구는 사과나 이런거는 기대도 하기힘들죠 ..

    에휴 ㅠㅜ
    2016.05.24 07:21 신고
  • 프로필사진 FROSTEYe 실제로 노무현 대통령이 쓴 자서전 [성공과 좌절]에서 자신이 추진했던 정책들에 대한 후회와 반성이 보입니다.
    아마 살아있었다면 돌이킬 순 없겠지만 빈말이라도 미안하다고 했을 양반이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다만 유시민이 쓴 노무현 평전인 [운명이다]에는 반성 없이 찬양 일색이라는 게... 이 간극이 시사하는 바가 크죠.
    2016.05.30 01:50 신고
  • 프로필사진 asp 노통때 노동정책엔 분명 의문점이 많았죠. 하지만, 제가 느낀점은 좀 다르네요. 임기시작하자마자 까이고, 돌아가시기 전까지 까이고, 당내에선 궁물종자들이 까고, 당밖에선 개누리가 까고, 지지자모임내에선 통진당 잔당들이 까고, 노동계에서도 까고.. 마침 시대는 '저임금이 곧 진리', 신자유주의의 전성기였죠. '상생'이란 문제에 답을 내지 못하는 시대였습니다. 노동변호사는 법을 지키지않는 이를 잡지만, 상생의 답을 법에 없었습니다. 법에는 노통이 먹으면 독이될 것들만 있었죠. 그렇게 노통은 계속 독을 먹고, 자기 신념을 지키며 무한까임속에 작아지고,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 생각하며, 외롭게 떠난거라 생각합니다. 유시민씨가 쓴 글이 어떤건진 모르겠지만, 시대적 한계를 넘을 수 없었던 노통의 운명을 생각한거라 봅니다. 2017.06.02 11: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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