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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요리를 먹어보고 싶어서 여차저차 안산으로 향했습니다.

안산에 가면 없는 게 없죠.

분명 한국인데 여기 오면 내가 외국인이 된 것 같은 느낌적 느낌...

서울에도 태국음식 파는 곳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기왕이면 정통 본토 맛에 가까운 음식을 먹어보고자,

안산의 태국 음식점 수왈을 찾아갔습니다.

 

주말에는 무척 혼잡합니다.

 

식당 이름이 수왈이라서 뭘까 싶었는데, 사장님 이름을 딴 것이군요.

 

번 주소로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794-8번지], 도로명 주소로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다문화길 18]입니다.

 전화번호는 031-494-0338 번입니다.

안산 다문화거리는 매우 매우 혼잡하므로... 주차는 어려우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좋습니다.

안산 다문화거리 한 가운데에 광장 비스무리한 것이 있는데, 그 바로 옆 건물입니다.

 

고개를 들어 위를 봐야 보입니다.

 

4층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엘리베이터 있으니까 편하게...

 

무려 올레 와이파이도 됩니다!

 

테이블과 좌석이 꽤 있는 편입니다. 단체로도 가능하겠네요. 미러볼 같은 것도 있는 걸 보니 커뮤니티 센터 역할도 하는 모양입니다. TV가 있는데 태국 예능 방송이 나오더군요.

 

토막 상식. 사우디 왕가보다 태국 왕가의 재산이 더 많습니다. ㅎㄷㄷ

 

테이블에는 조미료 몇몇이 미리 준비되어 있는데, 음....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죄다 처음보는 것들.

 

메뉴는 기본 8,000원 이상. 요리는 12,000~18,000원 정도. 안산이 그리 저렴하진 않아요... 넉넉한 예산을 마련해서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태국 요리라면 팟타이라든지가 유명하죠. 그러나 그건 전에도 몇 번 먹어본 적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똠양꿍을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서울에도 똠양꿍 파는 곳은 좀 있는 편이지만 기왕이면 본토맛을 보기 위해 안산까지 간거죠. 18,000원입니다.

 

메뉴에는 신선로 사진인데 정작 나온 것은 뭔가 냄비.... 뭐 음식을 맛으로 먹는 것이긴 한데 약간 실망입니다. ㅠㅜ

 

팟타이는 서울에도 흔해서, 팟씨유를 시켜보았습니다. 돼지고기 넣은 볶은 쌀국수라고 합니다. 갖은 야채와 돼지고기가 들어있네요. 당근은 덤...

 

마치 당면 비슷한 비주얼입니다. 그럭저럭 괜찮네요. 늘상 먹던 한국음식과는 전혀 다른 식감입니다. 생긴 건 당면 비슷하게 반투명해서 부들부들한데, 먹어보면 쌀국수라서 찰기가 거의 없습니다. 약간 짭쪼름한 편이네요.

 

자 그리고 메인디시인 똠양꿍.... 이게 세계 3대 수프라고들 하는데요(그럼 나머지 둘은 무엇?)... 비주얼은 솔직히 그다지....입니다.

 

생긴 건 그리 맛나보이는 분위기는 아닌데요, 제가 어디 한 번 먹어보겠습니다.

 

음.... 맛있습니다. 굉장히 색다른 맛. 매콤하고 짭짤하고 달달한 모든 맛이 다 느껴지는 신비로운 맛의 국물음식이네요. 재료도 아끼지 않고 들어간 느낌. 건더기가 아주 푸짐합니다.

 

양꿍을 먹으로 간 것이기 때문에, 메뉴판 사진으로 봐도 뭔가 양이 굉장히 많아 보이긴 했지만(적어도 서너명 분은 나올 것 같더군요), 용감하게... 주문해 봤습니다.

예상대로 양이 굉장히 많습니다. 한 서너명이 먹어도 충분할 것 같아요.

그리고 안에 뭐가 많이 들어있습니다. 재료를 아끼지 않고 퍼부었다는 느낌.

야채(태반은 한국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독특한 이국의 식물들)와 새우, 오징어들이 잔뜩 들었습니다.

똠양꿍은 새우 해물스프인데, 꿍이 새우라는 뜻이라나요?

비주얼은 좀 후줄근했는데, 굉장히 맛나네요.

신비로운 맛이랄까....

안에 들어있는 야채들도 독특한 향미가 있어서 잘근 잘근 씹어보면 독특하고 신기한 맛이 느껴집니다.

 

남아 음식에 자주 들어가는 고수....

퐁퐁맛 난다고 고수나물 싫어하는 분들이 꽤 있죠.

고수 싫어하는 분들도 안심하고 드실 수 있을 것 같은 것이, 고수 싫어하는 툐깽이도 냠냠 잘 먹었어요.

인터넷에 올라 있는 똠양꿍 레시피를 보니 고수는 없는 것 같더군요.

사실 다른 가게의 똠양꿍을 먹어본 적은 없어서 상대비교는 못하겠지만, 그냥 이것만 놓고 봤을 때 아주~ 괜찮았습니다.

이거 좀 가격 좀 저렴하게 해서 한 그릇 정도만 점심에 어디서 팔면 자주 먹고 싶어질 정도랄까요....

국물 베이스가 육수고, 한국에서는 구하기 어려운 이국의 야채가 들어가기 때문에 쉽게 만들기 어려운 요리더군요.

다음에는 똠양꿍 파는 다른 가게들도 함 들러서, 수왈의 똠양꿍과 비교해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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