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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익스프레스가 해외직구 붐을 타고 인기입니다.

저렴하면서도 신비한 물건들이 많아서 저도 종종 이용합니다.

다만 국내에서 파는 것과 별 차이가 없는 경우라면, 배송에 시간이 오래 걸리니 다소 비싸더라도 국내에서 사는 게 나을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이번에는 CF 메모리카드를 구입해 보았습니다.


용량이 큰 메모리 하나만 쓰는 것 보다는 작은 용량 여러개를 나눠 쓰는 게 좋습니다. 메모리가 망가지는 경우를 대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흔히 있는 일은 아니지만 조심해서 나쁠 건 없죠.

 

Compact Flash, 물론 전혀 컴팩트 하지 않고 현용 메모리카드 중 가장 크죠.

CF 카드는 20년 정도 된 오래된 규격이라 슬슬 대역폭 한계 때문에 XQD나 CFast 2.0 등의 대안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XQD나 Cfast 2.0 모두 미디어 및 리더기의 가격이 비싸고, 호환되는 기계도 몇 없습니다.

XQD는 니콘의 D4s, D500 정도가 채용하고 있고, CFast 쓰는 기계는 캐논 EOS 1DX mark II 정도입니다.

양 규격 모두 채용된 기계는 양손가락으로 헤아릴 수 있을 정도로 적습니다.

DSLR 카메라에서는 보수적인 제조사들은 CF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며, 대부분의 제조사가 보다 소형이며 싸고 용량 크고 속도도 많이 빨라진 SDHC, SDXC 규격을 많이 쓰죠.

요즘 나오는 소비자용 영상제품들은 대부분 SD카드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히 XQD는 규격이 발표된지 5년이 지났지만, 하드웨어 제조사들이 참여에 부정적이고, 샌디스크는 아예 CFast 2.0으로 선회해서 그 전망이 더욱 암울합니다.

XQD 미디어는 만드는 곳도 소니와 렉사 뿐이죠.

CFast 2.0은 샌디스크 혼자서 만들고 제품을 내놓은 곳도 캐논 뿐이지만, 차세대 미디어의 가장 큰 명분이자 제일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속도가 XQD보다 빠릅니다.

물론 현재로서는 XQD, CFast 2.0 중 어떤 미디어가 시장에서 승리할지 섣불리 단언하기 어렵습니다.

HD-DVD와 블루레이가 경쟁해서 현재는 블루레이가 사실상 표준이지만, 네트워크 대역폭의 증가로 인해 넷플릭스 같은 서비스가 인기를 끌면서 광학 디스크의 시대가 빠르게 저물고 있는 것 처럼, XQD와 CFast 2.0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점치긴 어렵습니다.

니콘은 XQD, 캐논은 CFast 2.0을 고집하며 서로 각자도생 할 수도 있겠구요.

다만 소비자 입장에서 속도는 다소 느리지만 SD카드나 CF카드가 훨씬 저렴하고 용량도 크기 때문에, 향후 몇 년 동안은 SD카드나 CF카드가 여전히 대세일 것입니다.

 

저멀리 싱가포르에서 날아온 CF카드.


딱 열흘만에 왔습니다. 무료 국제 배송인데 열흘이면 아주 빠른거죠.


안에는 달랑 요렇게 들어있습니다.


스티커는 기포가 들어가게 붙여놓질 않나... 저 샌디스크 로고는 물론 가짜입니다.


샌디스크 제품은 아닙니다. 셀러가 걸어놓은 사진에는 샌디스크 로고가 없었는데 실제로 온 제품에는 로고가 있군요.


론부터 쓰자면 망했습니다.

그냥 국내에서 다른 제품 사는 게 낫지 않을까 싶네요.

혹시라도 돈을 버리고픈 사람이라면 알리익스프레스 셀러 주소는 [여기]입니다.

싱가포르에서 출발한 물건이며, 무료배송으로 10일만에 도착했으니 아주 빠른 편입니다.

알리익스프레스 셀러 Zen Store (SZ) Electronic Co.Ltd 주장으로는 Read: 18-40MB/sec, Write: 10 - 30MB/sec 나온다고 하는데...

포지티브 피드백이 많아서 구입해봤더니 속도가 영 꽝입니다

속도 테스트 결과, Read 15MB/s, Write 20MB/s 정도나옵니다.

참고로 Write, 쓰기 성능이 보다 더 중요합니다.

카메라에서는 랜덤 억세스 하는 게 아니라 단일 시퀀스로 파일 하나만 Write 작업을 하기 때문에, 쓰기 능력이 좋아야 연사나 RAW 촬영시 더 유리합니다.

아니 뭐 셀러 쪽 description에 부합하긴 하는데, 보시다시피 이건 SD카드보다도 느립니다.

CF카드니까 그래도 좀 읽기/쓰기=30/30 정도는 나오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철저히 기대를 배신하는군요.

가격은 32GB 16.99$이니까 현재 환율로 약 2만원 정도입니다.

8GB, 4GB는 훨씬 저렴한 가격에 팔리고 있지만, 추천하긴 어렵네요.


다음으로는 트랜센드 800배속 32GB입니다. UDMA 7 규격입니다.


일단 읽기 120MB/s, 쓰기 40MB/s 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만...


뒷면에는 시리얼 넘버가 찍혀있습니다. 블러처리한 부분.


종이 케이스를 뜯으면 이렇습니다.


쓸데없는 판촉물과 보증서가 들어있습니다.


카드 케이스에 시리얼넘버가 붙어있습니다. 무지개와 빨간색이 뭔가 공격적인 인상을 주는군요.


Transcend 트랜샌드의 32GB 800배속 UDMA7 CF카드입니다.

11번가에서 구매한 것입니다.

가격은 36,100원(무료배송) [링크]입니다.

배송비 있고 더 싼 셀러들도 있는데, 무료배송 쿠폰이 있다면 모를까 무배 옵션 있는 걸 쿠폰으로 싸게 사는 게 더 낫습니다.

트랜샌드는 저렴한 가격에 저렴한 품질을 자랑(?)하는 브랜드라서 싼 맛에 많이들 쓰죠.

32GB라는 용량에 읽기속도가 120MB/s, 쓰기도 40MB/s라는 나름 괜찮은 스펙이라 솔깃해서 샀는데요.

실제 테스트 속도는 Read, Write = 110MB/s, 33MB/s 나옵니다.

표시되어있는 속도는 너무 뻥튀기네요.

이러니 트랜센드가 싸구려의 대명사로 통하는거겠죠.

물론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산 녀석 보다는 훨씬 빠릅니다.

용량크고 싼 CF카드가 필요하다면 트랜센드 쪽이 더 낫겠습니다.

참고로, Nikon D810은 UDMA 7까지 지원합니다.

시중에 UDMA 10 지원하는 비싸고 빠른 제품이 있지만 그림의 떡이니 UDMA 7 제품 중에서 고르도록 합시다.


참고 삼아서, 아주 옛날에 구입한 샌디스크 익스트림 IV 4GB 제품입니다.


고 삼아서 올려봅니다만, 4GB 짜리 제품은 이제 만들지도 않고 팔지도 않습니다.

언제 샀는지 기억도 안 나는 SanDisk Extreme IV 4GB 짜리입니다.

당시에는 나름 고급 사양 제품이었고, 지금에 와서도 용량 뺀 속도로만 보자면 나름 빠른 편입니다.

읽기속도 45MB/s라고 적혀있군요.

테스트 결과는 Read, Write = 42MB/s, 33MB/s입니다.

위의 트랜센드 제품과 비교해서, 제일 중요한 쓰기 속도에서는 비슷한 수준입니다.

용량이 적어서 그렇지 D810 무손실 압축 RAW 파일 기준으로 60~70여장 정도는 충분히 찍을 수 있습니다.

옛날 필카 시절에는 필름 한 통에 36방이었죠.


한눈에 봐도 뭔가 좋은 제품 같아 보이지는 않는... jaba 미디어라는 회사의 4GB CF카드입니다.


jaba media 자바미디어라는 회사의 4GB CF카드입니다.

그 정체는 용산전자상가에 있는 거산기업이라는 곳인데요, 2003년 설립된 회사라는군요.

홈페이지는 살아있는데 2013년 이후로는 업데이트가 안 되고 있습니다.

요즘도 뭔가 팔고 있기는 한 것 같은데...

아무튼 백업용 Nikon D200에 넣어놓고 실제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생각이 나서 참고 삼아 테스트를 해 보니, Read, Write = 18MB/s, 9MB/s 나오는군요.

요즘 나오는 어지간한 SD카드도 이것보단 빠릅니다.


샌디스크 익스크림 SDHC Class10 16GB 메모리카드입니다.


간단한 종이 패키지로 되어있군요.


복구프로그램 1년 사용권이 들어가 있습니다. 별 의미는...


SD카드는 싸고 용량이 크며, 작고 가볍다는 장점이 있어서 대세라고 할 수 있죠. 속도가 다소 느리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그것도 옛날 이야기고 최근에는 CF카드와 별 차이가 없습니다.


디스크 익스트림 SDHC Class10 16GB입니다.

렉사와 함게 샌디스크 제품이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높은 편이고 많이들 찾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렉사제품 보다는 샌디스크 쪽을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다만 샌디스크는 국내에서 수입업자들의 농간인지 고급 라인은 가격이 상당히 비싼 편입니다.

그나마 SD카드 쪽은 좀 저렴한 편인데, 이 제품의 경우에는 2만원 안쪽으로 살 수 있습니다.


11번가 샌디스크 익스트림 16GB 18,200원(무료배송) [링크]


지금은 익스트림이 리뉴얼이 되어 읽기속도가 90MB/s가 나온다고 합니다만, 제가 산 사진의 제품은 좀 오래전이라 카달로그 스펙은 Read 45MB/s, Write 40MB/s입니다.

실제 테스트 결과로는 Read, Write=43MB/s, 40MB/s 정도 나오는군요.

카달로그 스펙보다 조금 떨어지긴 합니다만 트랜센드 보다는 양심적이네요.


도시바 플래시에어 32GB(W-03) 제품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내보낼 수 있는 메모리카드 겸 무선랜 장치입니다. 안드로이드야 OTG로 그냥 바로 읽어들일 수 있지만 아이폰은 그게 안 되죠. 이런 좀 귀찮은 매개체가 필요합니다.


이상하게 싸게 팔길래 하나 사 봤습니다. 패키지도 설명서도 다 중국어네요.


시바의 FlashAir 32GB 제품입니다.

W-03(3세대) 모델로 SDHC 규격을 준수하며 Class10이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만, 메모리의 속도는 아예 표기를 해 놓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없다는 소리겠죠.

그래서 테스트를 해보니, Read, Write = 18MB/s, 10MB/s라는 속도가 나왔습니다.

Nikon D810에 Built-in Wi-Fi가 없고, 외장형 Wi-Fi 모듈은 비쌀뿐더러 거추장스럽기 때문에,  비상용으로 하나 가지고 있는 것이긴 합니다만...

속도가 이렇게 끔찍하게 느릴 줄은 몰랐네요.

어쨌든 Wi-fi 기능은 잘 작동합니다.

D810에서 찍은 사진을 카메라 안에서 RAW 현상한 다음, 스마트폰으로 보내서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 페이스북에 바로 올릴 수 있다는 편리한 점은 있습니다만...

사실 사놓고 거의 안 쓰는 것 같네요.

그리고 안드로이드는 OTG에 리더기 연결하면 바로 읽을 수 있으므로 이런 게 필요가 없습니다.

아이폰은 OTG를 쓸 수 없으니 이런 번잡한 장비가 필요한거죠.

뭐 사실 요즘 SD카드 속도가 빨라져서 그렇지, 옛날 SD카드나 요즘 팔리는 싸구려는 대부분 이정도 속도도 안 나옵니다.

구형 기계나 JPEG 촬영이면 모를까, 화소가 높은 최신형 DSLR에서 사용하기에는 아무래도 무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걸 끼워 놓으면 Wi-Fi 신호 뿌리느라 배터리가 더 빨리 소모되기 때문에 필요 할 때만 끼워 쓰는 게 좋습니다.

FlashAir는 타사의 비슷한 제품들보다 저렴하다는 것이 장점입니다만, 역시 싼 건 다 이유가 있게 마련입니다.

이유없이 비싼 건 있어도 이유없이 싼 건 없는 법이죠.


11번가 FlashAir 최저가순 정렬 결과 [링크]


트랜샌드 SDHC Class 10 32GB 제품입니다.


골 카메라샵에서 카메라 사면서 좀 깎아달라고 했더니 깎아주지는 않고 이걸 끼워주더군요...

몇년 전이니까 뭐 당시에는 아무리 SD카드라도 32GB면 꽤 비싼 시절이긴 했습니다만.

Transcend 트랜샌드 32GB제품인데, 아마도 요즘엔 더 좋은 제품을 더 저렴하게 살 수 있을 것 같네요.

11번가의 이 셀러[링크]는 600배속(읽기 속도 90MB/s) 짜리를 22,300원(배송비 무료)에 팔고 있네요.

테스트해보니 속도는 Read, Write = 21MB/s, 20MB/s 정도 나오는군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산 CF카드보다도 읽기속도는 훨씬 낫군요.


단위 = MB/s


가장 중요한 요소인 쓰기 속도로 순서를 매겨봤습니다.

일단 샌디스크 익스트림 16GB SD카드가 제일 빠르고, 트랜샌드 32GB CF카드가 그 다음입니다.

읽기속도는 트랜샌드 CF카드가 압도적으로 빠릅니다만, 사실 카메라에서 리뷰 할 때나 리더기로 파일 이동 할 때 빼고는 이득을 보기 힘듭니다.

종합적으로 보았을 때, 트랜샌드 32GB CF카드가 가격대 성능이 제일 나아보이는군요.

SD카드로는 샌디스크 익스트림이 가장 나아보이지만, 트랜샌드도 저렴하니까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테스트는 CrystalDiskMark 5.12 x64, Windows 10, SEMA USB 3.0 리더기[링크]로 진행했습니다.

수치는 소수점 이하는 버린 값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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