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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를 단독으로 적기에는 촬영해 놓은 사진이 얼마 없고, 또 오래전 장비들이라서 간단히 느낌만 정리해 봅니다.

자투리 사용기 01 [링크]


[AF Nikkor 50mm 1:1.4 D]


아주 작고 아담한 렌즈입니다.


콘의 50mm 단렌즈는 옛부터 필터 구경 52mm를 유지했습니다.

요즘에야 대구경/고성능 50mm가 유행이고 니콘에서도 58mm 같은 미친 가격을 자랑하는 렌즈를 내고 있습니다만...

AF-S G 타입으로 리뉴얼 하기 전까지는 50mm 렌즈 = 필터 구경 52mm 였습니다.

D 타입 렌즈는 피사체 까지의 거리 정보를 카메라 본체에 전달하는 기능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플래시의 TTL 측광시 좀 더 정확한 노출값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요즘 나오는 G타입 렌즈는 모두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는 사양입니다.

AF 50.4 렌즈는 작고 가볍다는 장점은 있으나 성능이 다소 떨어집니다.

조리개 값은 1.4로 빠른 편이지만, 조리개를 최대로 열어서 찍으면 굉장히 흐리멍텅... 한 이미지가 나옵니다.

요즘 유행하는 대구경 50mm 단렌즈(prime lens)들은 최대 개방에서도 선명하다는 걸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50.4도 F4 정도로 조이면 아주 또렷하고 날카롭게 나옵니다만 F4로 조여서 사진 잘 안 나오는 렌즈는 드물죠...

최소 조리개는 F16인데, 캐논 50mm F/1.4는 58mm 구경에 F22 까지 조여집니다.

동급 렌즈면 캐논이 더 좋은데, 50mm에서도 이게 증명됩니다...

배경 흐림 효과는 꽤 괜찮은 편이고, 성능도 아직까지는 쓸만합니다.

가격도 저렴하게 거래 되고 있으므로 하나 구해서 쓰기에 나쁘지 않습니다만...

AF-S로 리뉴얼된 50mm F/1.8 쪽이 조리개는 한 stop 느리지만 사진은 훨씬 잘 나옵니다.

AF-S 50.8 G 렌즈를 구입하는 편을 권하고 싶네요.

참고로 정품 밥그릇 후드보다는, 꽃무늬 후드[링크]를 달아주면 꽤 귀엽습니다.


[Canon EF 70-200mm 1:2.8 L USM] 소위 백통이라고 부르는 캐논의 간판 망원렌즈입니다.


흰색은 너무 눈에 띄기 때문에 마스킹 테이프로 위장(?)을 해서 썼었습니다.


논의 백통은 워낙에 유명하고 인기가 좋죠.

TV를 보면 기자들이 들고 다니는 흰색의 큰 렌즈들이 있는데 그게 바로 캐논 렌즈입니다.

사진의 EF 70-200mm IS L은 현재 구형이 되었고, 지금은 새로 리뉴얼된  신형이 나오고 있습니다.

캐논의 DSLR 센서는 10여년 동안 거의 발전하지 않았지만, 렌즈들은 동급의 타사 제품들보다 성능이 더 좋았습니다.

특히 L 렌즈는 실용적인 화각(24-105mm F4 IS L 같은)과 좋은 성능으로 니콘을 압도했고, EF 70-200mm F/2.8 IS L USM 역시 니콘의 AF-S 70-200mm VR [링크] 보다 더 나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오랜 기간 사용하면서 무게와 크기 때문에 불편한 적은 있었어도 성능에 실망했던 적은 없습니다.

손떨림 보정 기능도 괜찮고, 화질 좋고 배경 흐림 효과도 뛰어나서 여러모로 애용했습니다.

신형 렌즈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만, Canon EF 70-200mm IS L USM은 현시점에서도 권할만한 렌즈입니다.


[AF Nikkor 85mm 1:1.8] D 타입이 나오기 이전의 구형입니다. D 타입이 살짝 더 작고 가볍습니다. 현재는 AF-S G 타입으로 리뉴얼되었습니다.


인물 상반신을 담기에 적당한 85mm 단렌즈입니다.

부터 85mm는 꽤 인기가 있는 화각입니다.

니콘의 구형 85mm F/1.8 렌즈는 배경 흐림 효과가 뛰어나면서도, 개방시에도 날카로운 사진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50mm 보다 무겁고 크며, 최단 초점거리도 두 배에 달하기 때문에(50mm는 45Cm, 85mm는 85Cm) 용도가 다소 제한적입니다.

활용도만 따져보면 50mm가 더 유리합니다.

성능은 요즘 나오는 렌즈들과 비교해서도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만, AF-S 85mm F/1.8 G 렌즈가 워낙 뛰어나게 잘 나왔기 때문에 기왕이면 새로 나온 G 타입 렌즈를 구매하는 편이 좋습니다.


[Carl Zeiss ZF 85mm 1:1.4] 칼 차이스에서 나온 수동렌즈입니다.


T*(티스타 라고 읽습니다) 코팅을 니콘 카메라에서도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수동렌즈라는 약점이 있습니다. ZF는 CPU 접점이 없는 완전 수동이라 Exif 정보가 남지 않지만, ZF.2는 CPU 접점이 있습니다.


메탈 후드, 메탈 몸통, T* 코팅이 들어간 영롱한 렌즈알, 부드러운 초점링과 조리개링, 그야말로 고급 사치품이죠.


제가 라이카에는 별 관심이 없지만, Carl Zeiss는 무척 좋아합니다. 비싸서 문제지...


영롱한 렌즈알을 바라보고 있으면 뭔가 마음이 풍족해지는 느낌이었죠...


차이스(Carl Zeiss) 브랜드로 일본 코시나 OEM인 ZF 85mm F/1.4 수동렌즈입니다.

일본 OEM이라서 독일제가 아니고 Made in Japan입니다만, 기본 설계나 T* 코팅, QA 등은 칼 차이스 브랜드에 누가 되지 않게 고품질로 엄격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합니다.

사진은 구형인 ZF입니다.

현재는 ZF.2라는 이름으로 리뉴얼되어 나오고 있는데, 가격이 서너배가 더 뛰었습니다...

MF(Manual Focusing) 렌즈라는 점은 동일합니다만, ZF.2에는 CPU 접점이 붙어 나와서 Exif 정보가 제대로 저장됩니다.

ZF 시리즈 렌즈는 칼 차이스라는 이름 값도 이름 값이지만, 육안으로도 확인 할 수 있는 영롱한 T* 코팅 덕에 사치품이라는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결과물이야 아주 좋아서 뭐 다른 말을 붙일 필요가 없고요.

다만 ZF.2가 나오고 있고, MF 렌즈라는 약점 때문에 그리 인기를 끌지는 못해서 중고도 좀 희귀한 편입니다.

저는 아주 만족하면서 사용했지만, 수동 렌즈이므로 쉽게 권하기는 어렵네요.

Carl Zeiss 라는 이름값 때문에 가격도 너무 너무 비싸기 때문에, 주머니 사정이 여유있는 분이라면야 모르겠는데...

그냥 니콘 85.8 G렌즈 쓰시라고 하고 싶습니다.

참고로 칼 차이스 관계자들은 "우리는 싸구려 렌즈 안 만든다. 저렴한 거 원하면 다른 회사를 찾아보라"고 대놓고 떠들고 다닙니다...


[Sony Alpha200] 소니의 보급형 DSLR 알파 200입니다.


니가 미놀타를 집어 먹은 이후로, 소니 카메라들에 큰 변화가 왔습니다.

미놀타를 흡수한 직후 나온 알파100은 사실 좀 애매한 제품이었는데, 2008년 알파200 나올 즈음에 이르러서는 소니와 미놀타의 장점만을 합한 개성적인 카메라들이 나오기 시작했죠.

Alpha200은 소니 자체 생산 APS-C(1.5x crop) 타입 센서를 사용한 보급형 DSLR입니다.

가볍고, 작고, 화질 좋고, 무엇보다 카메라 내장 손떨림 보정이 아주 훌륭했습니다.

나왔을 당시 최강의 가격대 성능비를 자랑했고, 특히 소니 센서 특유의 강력한 노이즈 억제력은 타사의 경쟁기종은 물론, 심지어 상위 기종들 까지 압도했습니다.

...다만 이후 소니는 DSLR을 버리고 DSLT와 미러리스로 방향을 돌렸습니다.

전통적인 SLR(Single Lens Reflex) 형태의 카메라로는 아무래도 캐논, 니콘에게 승산이 없다고 판단 한 것이겠지요.

그 판단은 옳았고, 현재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는 고성능을 자랑하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금에야 좀 애매하긴 하지만, 당시 알파200은 너무나도 훌륭한 가성비로 누구에게나 권할만한 카메라였습니다.

디자인이 약간 소니 스타일이긴 했지만, 소니의 개척자 정신 [링크]이 짜증날 정도였던 메모리스틱이 아닌 CF카드를 사용한다든지, 인터페이스나 작동하는 모습에서 미놀타의 향취가 아주 진했습니다.

오랫동안 대단히 만족하며 사용했던 카메라입니다.


[Nikon D800] 니콘이 작심하고 만든 회심의 일격....!


전통적인 니콘 중급기 바디이지만, 3,630만 픽셀의 괴물급 센서를 달아놨습니다.


성능이 너무나도 압도적이었고, 이 카메라의 후속인 D810 역시 135 포맷 DSLR 중에서는 최강이라는 타이틀을 오랫동안 유지했습니다.


논은 성능 떨어지는 CMOS 센서를 10여년 동안 우려먹으면서도 별 탈없이 장사 잘~ 하고 있습니다.

사진은 기술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감성적인 부분이 더 크게 작용하는 예술의 영역이니까요.

그렇다고 해서 노이즈 자글자글하고 보기 흉한 세로 줄이 죽죽 가는 덜떨어진 캐논 카메라를 비싼 돈 주고 사기에는 영 찜찜하죠.

DSLR은 필요하고, 그렇다고 캐논의 폰카 센서보다도 못한 쓰레기를 쓰기는 싫다는 사람에게 권할 수 있는 게 바로 니콘 D800입니다.

니콘은 2007년 D3, 2008년 D700으로 큰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이윽고 2012년 D700의 정식 후속작 D800을 내놓습니다.


D800은 다소 실험적인 기종이었습니다.

D800과 동시에 나온 D800E는 Lowpass filter를 제거한 버전으로 가격이 D800의 1.5배 정도 되었습니다.

니콘이 D800 개발 당시에는 아직 갈피를 못 잡고 있었다는 얘기죠.

로우패스 필터는 이미지의 moire(모아레) 현상을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물론 Sharpness는 좀 떨어지게 됩니다.

전통적인 카메라들은 로우패스 필터로 모아레를 방지하고, 대신 약간 blury 하게 나오는 쪽을 택해왔습니다.

D800E는 로우패스 필터를 제거하는 대신, 높은 Sharpness의 날카로운 이미지를 얻는 방향을 택했습니다.

D800 자체도 가로픽셀이 거의 8K에 이르는 고화소 카메라라서 화질이 대단히 좋지만, D800E는 그 수준을 한단계 넘은 초고성능이었습니다.

시장에서의 뜨거운 반응을 확인한 니콘은, D800E의 방향성을 유지하여 완성형이라고 할 수 있는 D810을 내놓게 됩니다.


D800은 FX 포맷의 넓은 센서에 초고화소를 집적했습니다.

거기에 Dynamic Range가 대단히 넓어 후보정 하기가 좋습니다.

D810이 성능이나 설계에서 더 우위에 있지만, D800도 여전히 현역으로 사용하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게 형성되어 있으므로, D810 대신 중고 D800을 구입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D800 시리즈는 고성능/고화소 카메라를 원하는 사람에게 아주 잘 어울립니다.

초보자보다는, DSLR을 잘 이해하고 있는 상급자에게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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