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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sip/Other

바나나 멸종 위기

FROSTEYe 2009.07.19 20:25
세계적으로 식용 바나나로 기르고 있는 품종은 유전자가 100%동일하다.
덕분에 병이 하나 번지면 걷잡을 수 없다.
모든 바나나가 유전자가 같기 때문에 만약 치료약이 없을 경우 멸종하는 것이다.


공각기동대에 보면, 공안 9과에는 구닥다리 '마테바' 리볼버만 고집하는 '진짜 인간' 토구사라는 캐릭터가 나온다.
토구사는 "왜 나를 공안 9과에 넣었냐"고 쿠사나기 모토코 소좌(소령)에게 묻는다.
다른 멤버들은 대부분 사이보그化 해서 전투능력이 인간보다 월등히 높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인간의 몸 그대로인(그래서 처자식도 있는) 토구사는, 온갖 사이보그 및 로봇과 대치해야 하는 공안 9과의 험악한 임무에는 어울리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쿠사나기 소좌는, 온통 똑 같은 놈들만 있으면 약한 충격에도 조직이 망가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한다.
하나 쯤 다른 녀석이 있어야 생존이 보장된다고.
바나나의 예처럼, 100% 균일한 조직은 아주 단순한 바이러스나 세균 하나로도 박살 날 수 있다.
변종이 있고 구성원이 다양해야 예기치 않은 위협에 대처 할 수 있고 조직의 생존이 보장된다.
공각기동대는 그 옛날에 바나나의 이치를 꿰뚫고 있었다.

근 KBS는 "국민 대통합"을 주제로 한 토론 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편성, 방영했다.
대한민국에 기생하는 친미 기회주의 세력들은 종종 "국론 분열", "국민 대통합" 운운하며 하나가 되야 한다고 거품을 문다.
또 자주 나오는 테마가 한민족 운운하는 '단일민족' 타령이다.
국론이 통합되면 그걸 우리는 전체주의라고 부른다.
전체주의는 히틀러 같은 바이러스 하나로 인해 파국으로 치달을 수 있다.
어느 조직이든 격론이 오가고 분열이 있어야 발전과 생존이 보장되는 법이다.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
바나나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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