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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공이라는 해묵은 이념은 아직도 이 땅위에 건재하다.

한나라당과 일부 패륜 늙은이 단체들은 자신들의 이기심을 채우기 위해 아직까지 반공이니 빨갱이니 하는 단어들을 주워 섬기고 있다.

이들이 이렇게 당당하게 활동 할 수 있는 것은 이런 정당, 정치인, 단체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이야기겠다.

아무튼 이 반공이라는 이념의 허구성에 대해서 긴 말 하고 싶지는 않다.

우표나 보자.

공산학정하의 피압박민족 해방운동 기념우표. 1968년 발행, 액면가 7원.

1968년 발행된, 액면가 7원 짜리 "공산학정하의 피압박민족 해방운동 기념우표"다.

녹색과 노랑색, 주황색 약간을 사용해서 아주 간단하게 표현하고 있다. 디자인은 지금 기준으로 봐도 무난한 편이라고 할 수 있지만 역시 그 때 그 시절 우표답게 인쇄나 종이 품질은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는다.

우표 내용은 가만히 보고 있으면 가관이다.

이 우표는 베트남 파병을 앞두고 발행된 것인데, 당시 베트남은 프랑스에 이은 미국의 개입으로 인해 민족주의 운동이 활발했다.

미군의 강력한 지원을 등에 업기는 했지만, 남베트남 지도층은 부패로 썩을대로 썩어있었다.

남베트남 패망당시 정치인들이 막대한 양의 금괴와 물자를 빼돌려 국외로 탈출했다는 사실은 유명한 이야기다. 당시 미국이 얼마나 막대한 양의 군수물자를 남베트남에 지원했던지, 세계 4위의 군사력을 갖추고 있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외세로부터 민족을 구하겠다는 일념하나로 뭉친 북베트남군은 미국을 물리치고 통일 베트남 정부를 세우는 데 성공한다.

북베트남군을 이끌었던 영웅 호치민 선생은, 남베트남 정부의 부패한 정부관료들과는 달라서 세상을 떠날 때 까지 검소한 생활을 했다. 그야말로 민족의 사표이자 지도자였던 셈이다.

남베트남의 돼지 같은 대통령은 이 우표가 발행된 시기를 전후해서 방한하는데, 목적은 다름아니고 파병을 부탁하는 것이었다. 자기 배떼기에 기름기나 붙이려고 남의 나라 젊은이들의 피를 빌려달라고 하다니 과연 망한 나라의 대통령답다고나 할까?

뻔뻔하기 이를 데 없는 작자였다.

문제는 이 뻔뻔하기 이를 데 없는 작자의 부탁을 받아들인 다카키 마사오다.

이런 우표와 대한 늬우스~를 통해 베트남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퍼뜨린 끝에, 결국 박정희 정부는 베트남 파병을 결정하고 수많은 젊은이를 명분 없는 전쟁터로 보내고야 만다.

공산학정이라고 하는데, 학정은 오히려 남 베트남 정부가 했으면 했지, 외세를 몰아내고 민족을 해방시키겠다는 일념으로 뭉친 북베트남에는 해당사항 없는 이야기가 아닐까.

베트남 전쟁의 황당한 이야기, 베트남전 "한국 포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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