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미국 실적 발표 시즌이 되면서 미국의 다우존스 지수가 올라가고 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를 비롯한 홍콩, 일본 등 미국 경제에 의존적인 나라들의 주가지수 역시 오늘 장에서 1%내외의 상승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구글과 애플, 인텔 등 IT기업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소리를 들으면서 예상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의 호실적을 내놓는 바람에 증시에 훈풍이 불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경기가 회복세로 들어서고 있는 증거라면서 설레발을 치는 사람들도 있는데, 글쎄?

 

일단 구글 같은 경우 대부분 수입(90%)이 검색 광고, 즉 애드워즈 광고 수입이다.

구글의 실적이 상승했다는 것은 구글에 광고를 내려는 기업들이 많아졌다는 이야기인데, 이는 어찌보면 경기 호전의 신호탄이라고 해석 할 수 있는 부분이다.

기업들이 잘 되니까 광고도 더 하려고 들고 뭐 그런다는 이야기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구글만 성장했다는 점을 잘 생각해 봐야 한다.

USA투데이라는 미국의 간판급 신문을 가지고 있는 가넷은 광고 매출이 뚝 떨어졌다[각주:1]. 그러나 실적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았는데, 이것은 많은 직원들을 댕거덩 댕거덩 잘라낸 탓이지 장사를 잘 해서가 아니다.

미국 기업들의 기업인들이 출장을 다니면서 많이 보는 것이 USA투데이였는데, 때문에 호텔이나 공항 등에서 매출이 컸다. 그러나 불황으로 기업들이 출장을 줄이면서 USA투데이가 직격탄을 맞아 실적이 휘청인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면 구글의 광고 매출이 상승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기업들이 기존 신문 광고, 잡지 광고 등 전통적 오프라인 광고에서 온라인 광고로 예산을 돌리고 있다는 뜻이다.

실질적으로 파이가 커진것이 아니고 이미 쓰고 있는 예산을 모두 오프라인 매체에서 빼다가 온라인으로 돌리고 있다는 소리밖에 되지 않는데, 이것이 과연 "경기 회복"일까?

 

이번 실적 발표에서 나온 결과들은 결국 경기회복과는 거리가 멀다.

오프라인 미디어 기업들이 곧 몰락 할 것이라는 것과, 온라인 광고 시장은 더욱 성장 할 것이라는 것 정도는 읽을 수 있겠다. 하지만 설레발 치면서 경기가 회복 할 것이고 나아가 주가도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한다면 그건 에러다.

내가 누차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오프라인 신문에 미래는 없다.

이번 미국 실적 발표는 오프라인 신문의 어두운 미래를 재차 확인시켜 주었을 뿐이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Image Generator]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1. 왜 한국인들이 미국에서 제일 잘 나가는 신문인 줄 알고 맨날 툭하면 독도 어쩌고 하면서 광고 내는 뉴욕타임즈는 사실 잘 안 팔리는 신문 중 하나다. 이번에는 100여명의 기자(8%)를 감원했다. [본문으로]
댓글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