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Photo/Animal

멍멍이 특집

FROSTEYe 2009.11.20 20:06

멍멍이는 "인류가 최초로 가축化시킨 동물이 아닐까?"라는 학설이 있을 정도로 인류와 친근한 동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식용으로도 사용하니 정말 인간에게 몸 바쳐서 충성하는 동물이 아닌가!

내가 일하던 잡지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

멍멍이 특집이었나, 아무튼 개의 해를 맞이해서였나 무슨 계기가 있어서 지금은 평범한 회사원이 특집 기사 하나를 썼다.

거기 보면 개를 냠냠하는 장면이었나... 아무튼 개에게 좀 공격적인 내용이 있었는데 어느 독자의 어머니로부터 전화가 왔다.

우리 애가 그 기사를 보고 개가 불쌍해서 울었다!

 ...어쩌라고...

어쨌든 책을 만든다는 것은 서비스업인 고로, 우리는 다음 달 책에 "강아지야 미안"이라고 사과문을 냈다.

-_-

 

아무튼 종종 보면 정말 불쌍한 멍멍이들도 만나게 되는데, 특히 대형 마트에서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아래 두 장만 똑딱이로 찍었다.

마트에 있는 사물함에서 꽁!꽁! 개짖는 소리가 들려 가까이 가보면...

...이렇게 작은 아이들이 조그만 사물함에 갖혀서 울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애완견을 쇼핑하는 동안 집에 놔두고 오면 안 되는걸까?

저렇게 좁은 곳에 갖혀서 꽁꽁 짖어대는 녀석들을 보면 참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이번에 소개할 녀석은 백구 그 세번째다(백구1 백구2).

동네 구립 체육센터에 오는 어떤 이가 주인인데, 이처럼 자기가 운동 할 때는 밖에다 매어놓는 모양이다.

그런데 눈이 젖어있는 것이 무슨 슬픈 일이 있었던 것 같다.

무슨 일이 있었길레 저리 처연한 눈을 하고 있을까.

눈 밑에 달라붙은 눈물 자국이 녀석의 삶도 결코 만만치 않을 것 같다는 짐작을 하게 만든다.

 

계단위의 백구... 라고 하면 뭔가 이미지가 잘 맞지 않으니, 계단 위의 강아지 정도로 해 두자.

옷도 입고 있고 세상 걱정이 없어 보이는 해맑은 표정이다.

그리고 이 녀석은 친구도 있다.

때로는 개로 잘만 태어나면 인간보다 더 안락하게 살다가 갈 수도 있다.

"배부른 돼지가 될 것인가,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될 것인가" 라는 말도 있지만 어느 것이 좋다고는 단언 할 수 없는 일이다.

배부른 돼지가 언젠가는 철학을 논할지도 모르니까.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Image Generator]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Photo > Animal'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숨은 청솔모 찾기  (4) 2009.11.20
멍멍이 특집  (2) 2009.11.20
충무로 백구  (0) 2009.11.20
백구(白狗)  (0) 2009.10.11
댓글
  • 프로필사진 BlogIcon yaong 성대를 자르고 거세를 하며 멀쩡히 난 털을 제모하는 것이 정말로 '애완동물을 사랑해서' 하는것인지 의문이 들 때가 많습니다. 2009.11.22 15:07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FROSTEYe 종종 자신의 만족을 위해 자연이나 다른 생명을 입맛대로 고치려 드는 사람들이 있져.

    예를 들자면 어느 후진국의 설치류 대통령이라든지
    2009.11.23 04:35 신고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