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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0일에 방영된 PD수첩 "검사와 스폰서" 편은 그야말로 통렬한 직구 승부였다.
변화구, 유인구?
그 딴거 안 된다.
지금 이 시대에는 이 같은 직구 승부가 절실하다.
스트레이트!
다른 거 필요 없는 것이다.
오직 스트레이트다.

못 보신 분들은 반드시 시청 하시길 바란다.
MBC 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고, 유튜브에도 이미 올라있다.


성검전설, 박기준 부산지검장이 최승호 PD에게 협박을 하는 장면은 백미였다...
또한 "사회적으로 지위와 위치가 있는 분들이 더욱 난해하게 놀더라"는 룸쌀롱 여종업원의 말도 참으로 뭐시기 저기시 했다.
트위터에서 본 의견을 보니, 최승호 PD는 평소 청렴하고 강직한 성품이신 듯.
아마 신강균 기자 처럼 털어서 먼지 나올 일은 없을 것 같다.
자기 이름을 딴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하던 신강균 기자는 결국 명품백 파문으로 인해 현재는 중국 특파원으로 가 있다.


마신 적도 없고 접대 받은 적도 없다던 검사 나으리와의 통화 내용 녹음...
이런 정신상태와 기억력으로 사법고시는 어떻게 통과하셨는지?
그리고 김용철 변호사 처럼 매장 당 할 수 있다는 경고까지 친절히 하셨다고.
김용철 변호사는 요즘 "삼성을 생각한다"는 책으로 상종가를 치고 계신다.
검사 나으리가 걱정 안 해 주셔도 잘 살고 계십니다.

말로만?

감찰부장이 지방에 감찰하러 내려가서 향응을 제공 받았다고 한다. --;

고려대 법학과 교수님의 발언. 100% 맞는 말이다...


무슨 일 있으면 수사는 안 하고 잘못 했습니다, 다음 부터는 안 그러겠습니다, 대책 마련 하겠습니다, 그런다.
물론 다 뻥이다.
부산지검은 방송 나가자마자 이런 반응을 내놓았다.
스폰서였던 홍 사장을 두고 미친 놈이라고도 하든데, 그래 미친 놈이 주는 돈과 접대는 왜 받으셨는지 모르겠다.
사실 이것은 정말 일부일 것이다.
지방 건설사 사장으로부터 이 정도의 접대를 받았다면, 이건 정말 빙산의 일각 아니겠는가?


현재 홍사장이라는 사람은 검찰로부터 기소 당한 상태고, 배신감에서 제보를 했다고 한다.
물론 과거에 스폰을 했고, 잘못을 저지른 것도 맞고, 배신감에서 복수하려는 동기가 다분해 보이긴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런 내부고발자를 폄훼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그는 어쨌든 검찰과 검사들의 썩은 일면을 드러냈으며 이는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몰고 올 테지만, 장기적으로 우리 사회에 藥으로 작용 할 것이다.
지병으로 몸이 성치 않은 상태에서, 검찰이라는 권력으로부터 보복 당할 것을 두려워하면서도 이런 사실을 고발했다는 그의 결단만은 칭찬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PD수첩 측은 앞으로 검찰의 반응을 보고 후속편을 제작 할 지 말지를 결정 할 예정이라고 한다.
솔직히 이번 사건도 검찰에서 기소조차 하지 않을 것 같다.
그러므로 PD수첩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검사들의 명단을 확실히 공개 했으면 좋겠다.
그분들에게 불명예의 꼬리표가 평생 따라다니게 하는 것이 최고의 처벌일 테니까 말이다.

정말, 이제 믿을 것은 여검사들 뿐인가, 싶은 생각이 든다.
...혹은 술 못하는 성불구자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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