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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Travel

서울의 명소, 광장시장

FROSTEYe 2010.12.07 00:26

울 강북, 死대강사대문 안쪽은 흥미로운 곳이 많다.
오랜 역사를 지녔기 때문에 궁궐도 있고, 오래된 시장도 있고...
그 중에서도 광장시장 부근은 여러가지 맛좋은 민속 먹거리를 팔고 있어서 가볍게 놀러가기 좋은 곳이다.
이명박이 청계천 복개도로를 드러내고 그자리에 시멘트 어항을 만들어놓는 바람에 옛모습이 많이 파괴됐지만, 광장시장 특유의 분위기만은 파괴되지 않았다.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많이 오가시고, 좁은 시장골목 사이로 볼거리 먹거리가 많아 외국인들에게도 추천할만한 관광코스다.
아무튼 얼마전 애인과 광장시장 먹거리를 먹으러 출동~!

 

광장시장 곳곳에 자리잡은 빈대떡집. 녹두빈대떡은 아니지만(녹두는 비싸다).

간장에 살짝 절인 양파가 나오고, 빈대떡은 먹기좋게 썰어준다. 선불이므로 미리 잔돈을 준비할 것. 이렇게해서 오천원이었나 그랬던듯. 막걸리 한병추가해도 만원으로 충분하다.

기름에 지글지글 부친 맛이 일품. 양파도 은근히 맛난다. 막걸리도 같이 파는데, 대낮부터 술을 하기엔 좀 그래서 막거리는 패스.

다음 코스는 순대. 순대와 돼지족발의 압도적 위용. 순대는 5,000원 준 것 같다.

"우리 순대는 압도적이지 않은가!"

"내 순대를 봐줘. 어떻게 생각해?" "두껍고, 맛있어 보입니다..."

보고 있노라면 빨려들어 갈 것 같다.

김밥이며 족발이며...

각종 나물전도 팔고 있다.

일본에서 촬영을 나온 사람들. 처음에는 어디 방송국인가 했는데, 장비와 일본어를 하는 걸로 봐서는 어디 일본의 케이블 TV쪽인 듯 싶었다.


리가 광장시장에 들르기 며칠전에, KBS 1박2일에서 종로편을 방영해서 광장시장과 낙산공원이 나왔던 모양이다.
그래서인지 우리가 갔을 때 젊은이들이 많이 보였다.
원래 젊은 사람들은 잘 안오는 곳인데, 왜이리 사람이 많은가 의아해했더니 알고보니 TV의 위력이었던것.
어느 정도였냐면, 어느 다소곳한 여성이 쭈뼛거리길레, 김밥집 아주머니가 호객행위불러서는 우리 옆에 앉게되었다.
김밥을 먹으면서 하는 소리가 대구에서 왔다고.
대구에서 TV를 보고 서울의 광장시장까지 왔다는 것이다!
놀라워라, TV의 힘...
우리는 TV를 보고 간 것은 아니었지만.

 

 

이건 꽤나 유명한 마약김밥. 맛은 있는데, 마약이라는 자극적인 이름까지 붙을 정도는 아닌 것 같았다.

여기가 원조라고 하는데, 위치가 애매하여 찾기가 힘들다. 여기도 선불이다. 여기는 2,500원. 조금 더 들어가면 2,000원에 비슷한 걸 파는 가게들이 연달아 있다.

 

 


침개는 광장시장에서 여기저기 하고 있어서 찾기가 쉬운데, 마약김밥은 다소 외진(?) 곳에 있어서 찾기가 힘들다.
상인들에게 물어보면 귀찮아하면서도 다 가르쳐준다.
물어물어 찾아들어가면 원조집(사진의 가게)이라고 있고, 이 원조집의 뒤로 비슷한 김밥을 말아주는 가게가 몇몇 더 있다.
원조집이 살짝 더(500원 정도?) 비싸다.
우리는 원조 마약김밥집에 갔기 때문에 원조와 저렴한 안원조의 차이를 알아낼 순 없었지만, 뭐 비슷하지 않을까도 싶고.
나는 마약김밥이 뭐 맛이 없지는 않았지만 마약이라는 타이틀까지 붙이기에는 어딘가 좀 그렇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애인님하와 어머님이 나중에 광장시장에 가셔서는, 마약김밥이 너무 맛있다고 싸가셨다고 한다.
아무튼 뭔가 알 수 없는 매력이 있는 음식인 것은 확실한 듯?

우리는 대충 요기를 마친 다음, 걸어서 낙산공원까지 갔다. 멀지 않은 곳에 있기 때문에 산책하듯 가면 금방 닿는다.
낙산공원은 야산인데, 산에 오르는 걸 싫어하면 부근의 대학로에 가도 좋다.
뭐 종로 부근에는 볼것도 많고 갈곳도 많아서 어딜가도 상관없지만.
아무튼 서울에 들렀으면 광장시장은 반드시 경험해 볼 것!
만원 한장으로 배불리 먹고 시장의 시끌벅쩍한 분위기도 즐길 수 있다!

댓글
  • 프로필사진 BlogIcon whitegenie 마약김밥은 심하게 과대평가 되었죠.

    국수나. 전. 순대 막걸리 정도는 훌륭하죠. 가격이 싼 편이 아니라.

    겨울엔 열선이 들어오는 것도 센스있고. ㅋ

    하지만 족발은 별롭니다!
    2010.12.07 00:27 신고
  • 프로필사진 히잉 맞아요! 겨울에 가면서 '완전 춥겠다' 하고 갔는데 의자에 열선 깔려 있어서 엉덩이 뜨거워 죽는 줄 알았어요 ㅋㅋㅋㅋ 마약김밥은 먹을때는 별 생각 없었는데 자꾸 생각이 나요! 2010.12.07 00:39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FROSTEYe 역시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 게 아니었군요. *_*;
    그래도 뭔가 개성이 있어서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는거겠죠?
    족발은 저도 그다지 좋아하진 않습니다. ㅎㅎㅎㅎ
    2010.12.07 00: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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