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름도 참 길다.
"아시아태평양치과회의개최기념" 우표라니.
이 우표는 지난 1967년 4월 24일 제5회 아시아태평양치과회의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발행한 것이다.
액면가는 7원.
RGB(빨강 노랑 파랑) 세가지 색으로 단촐하게 인쇄했다.
이 시기의 우표들은 대부분 이 우표에서 보는 것과 같이 볼품이 없다.
당시의 우리나라 인쇄사정이나 삶의 질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미국에서 1959년에 만들어진 스템프는 삐까번쩍한데, 67産 그것도 정부에서 발행하는 우표가 참으로 초라하기 그지없으니, 어려웠던 그때 그시절이 우표에서도 느껴진다.

클릭하면 커진다. Click to enlarge.

시아태평양치과회의 홈페이지는 이 곳이다.
아마도 치과의사들이 모여서 구강건강에 대해서 논하는 국제회의인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태평양 나라들을 돌면서 열리는 모양인데, 이 우표의 제5회 이후에도 한국에서 몇 차례 더 열린 모양이고(ex. 2002년 24회) 기념우표도 몇개인가 더 나왔던 것 같다.
당시는 개발도상국이라고 하기에도 어려운 후진국 상태였던 우리나라에서 유치한 나름 큰 국제행사였던지라, 이 행사에 무려 대통령이 치사를 했던 모양이다.
대통령 치사는 이 링크를 타고 가면 볼 수 있으나, IE에서만 볼 수 있고, 그마저도 ActiveX를 깔아야 하므로 궁금해서 미치겠다는 사람만 링크눌러 찾아가보자.
물론 요즘은 치과의사들 모이는 자리에 대통령이 가서 치사를 하지는 않는 것 같다.
적어도 450조의 경제효과가 있다는 G20 정도되는 행사가 아니면 대통령이 잘 나서지 않는 나라가 되었으니, 이거야 말로 국격이 정말 몰라보게 신장했다고 할 수 밖에?
아, 우표역시, 요즘은 치과의사들 모이는 행사 정도로는 안나오는 것 같다.
G20 우표는 당연히도 나와있는데, 아래와 같은 모양이다.

이 그림은 클릭해도 커지지 않는다.

클릭하면 무지작지하게 커진다.

G20 우표는 2010년 겨울 현재 성황리(...)에 판매되고 있으며, 우체국에 가면 구입 할 수 있다.
게다가 온라인으로 주문만 하면 집으로 가져다주는 서비스도 하는 것 같으니, 좋은 세상이 되었다.
아무튼 67년의 우표와 2010년의 우표에서 시간의 흐름 이상의, 그 무엇인가 깊은 차이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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