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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도 꽤나 인기있지만, 한때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만화가 있었으니 그 이름 드래곤 볼.
영화화가 되었지만 완전 낭패...
한때 GOD라는 아이돌(?)그룹에 끼어있었던 박준형이 야무챠(야무치)로 출연하긴 하지만 어쨌든 영화는 총체적 재앙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아무튼 드래곤볼에서 사이야[각주:1]인이라는게 나오는데, 원래 별의 이름이다.
이것은 간단한 말장난인데, 일본어로 야채를 야사이라고 한다.
글자를 좀 뒤집어서 사이야가 된 것이고, 그래서 원작에서 등장하는 사이야인들의 이름은 모두 야채 종류다.
베지터는 왕족이기 때문에 베지터블에서 따온 것. -ㅅ-
거짓말 같다고?
진짜다.

왜 이런 영화를 골라서 말이야. 쯧쯧.


무튼 은평구 어딘가에는 이 사이야라는 이름의 일본식 주점이 있다.
뭔가 이름이 드래곤볼틱하지만 안에 들어가보면 드래곤볼과는 전혀 상관이 없으니, 도대체 이 기나긴 서설은 무엇을 위함이었던가.
쿨럭...
위치가 조금 애매한데, 은평구 6호선 새절역과 응암역 사이에 있다.
응암역과 조금 더 가깝기 때문에, 응암역에서 내려서 가면 좋다.
위치는 이 링크를 참조하면 된다.
불광천변길을 걷다보면 쉽게 발견 할 수 있다.

밖에서 보면 이렇다. 뭔가 쇠사슬이 매달려있는 어딘가 엄한 분위기? 원래는 자전거포가 있던 자리다.

안은 대충 이런 분위기.

오뎅바에서 연신 더운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고 있다. 덕분에 밖에서 보면 항상 창에 김이 서려있다.

이런 것들을 판다고 한다.

인테리어는 적당한 수준. 가게는 그리 넓지 않다. 마치 일본 드라마 심야식당이 생각나는 분위기.

잠깐 쉬고(뭘했다고?).

대충 바는 이런 분위기다.

아이폰 3GS로 찍은 사진. HDR엡을 이용했지만 역시 화질의 차이는 극복불가. 쿨럭. 참고로 이 술집은 소주 반병을 판다.

이미 옛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는 추억의 "소주 반병"을 판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어딘가 호감도 UP?

타꼬야끼가 아니고 다꼬야끼. 다꼬다꼬...

아사히 생맥주를 판다. 물론 비싸다...

아무튼 한국 맥주는 SUCKS.

일하는 아가씨가 귀엽다(라고 써놓으면 토끼가 화를 낼테지).

아이폰으로 찍어서 디테일은 별로지만 분위기는 나름 지대로?

히레사케. 일본 사케는 잔술로 마시는 거 아니면 쉽게 마실 수 있는 가격대가 아니다. 덜덜덜;;;

구운 복어나 도미 같은 생선의 지느러미를 뜨겁게 데운 사케위에 얹어 나오는 것이 히레사케다. 청주의 독한 맛과 구운 생선 지느러미 특유의 비릿한 맛이 절묘한 조화, 라고는 하지만 솔직히 나는 별로 좋아하진 않는다(맥주가 최고야!).

이 술집은 안주가 범상치 않다. 두 종류만 봤을 뿐인데도, 나오는 걸 보니 다른 안주들도 어떻게 나올지 충분히 짐작이 간다고나 할까? 이것은 "연어와 크림치즈, 토마토 그리고 향기로운 소스"라고 하는 것이다.

그러고보니 뭔가 일본식은 아니잖아? 이건 불란서식에 가깝지 않은가?

술집에서 나오는 음식이라서 전문 레스토랑의 그것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상당히 깔끔하고 감칠맛이 있다. 괜찮은 수준. 양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게 아쉬운 점.

뭔가 메뉴 가짓수가 굉장히 많다. 하라는 대로 다해주는 심야식당이 생각난다.

술도 여러가지를 판다. 기본적인 일본 사케부터 시작해서 특이하게도 일본의 소주와 매실주를 파는 것이 재미있다. 그리고 "소주반병"에 주목!

이것은 "토리 네기 유린기". 기본적으로는 닭튀김.

일하는 아가씨의 설명으로는 "파닭과 비슷한 것"이라고.

파와 마늘등이 적당히 섞여있고 소스도 새콤해서 맛있다. 양이 조금만 더 많으면 좋을 듯 싶지만... ㅠㅅㅜ 이것 말고도 닭요리가 몇개 더 있다.


식이 나오는데 약간의 시간이 걸린다.
뭔가 나오는 음식들이 범상치 않아서, 어떤 메뉴를 시켜도 꽤 괜찮을 것 같은 느낌이랄까.
뭔가 음식이 나오는 시간을 기다리기 지루하다면 오뎅바가 있으니 오뎅을 시켜먹어도 좋겠다.
가게가 좁아 테이블이 몇개 없으니 우루루 몰려가기에는 부적합.
자리에 앉으면 오뎅국물을 한잔 따라주는데, 이게 꽤 맛이 있어서 오뎅을 시켜먹게 만든다.
뜨거울 때 마실 것.
이 가게의 단점은 기본안주가 부실하다는 것 정도, 그리고 변두리에 위치한 가게치고는 메뉴 가격이 좀 비싸다는 것?
무선랜은 없고, 콘센트도 애매해서 IT와는 거리가 멀다.
주변에서 흘러나오는 Wi-Fi도 없어서 3G에 의존해야 한다.
그냥 술이나 마시자.
  1. 한국에는 사이어라고 번역되어 있는데, 일본원작에는 분명히 サイヤ(사이야)라고 되어있다. 무슨 생각으로 사이어라고 번역했는지는 미스테리...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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