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단한 요기를 하러 홍대에 새로 생긴 타코벨(공식 홈페이지 [링크])이라는 곳에 들어갔습니다.

타코벨은 미국의 대표적인 패스트푸드 체인의 하나입니다.

멕시코음식을 미국적으로 재해석해서 맥도날드 마냥 패스트푸드로 만들어 팔고 있는 곳이죠.

타코벨의 종모양 로고와, 어딘가 허접한 음식들은 미국 대중매체에서 자주 패러디될 정도로, 꽤나 유명하고 널리 퍼져있습니다만, 미국과는 달리 국내에는 아직 지점이 두개 뿐이네요.

1호점은 이태원에 있고, 하나는 홍대에 있는 모양입니다.


큰길에서 홍익대학교 정문쪽으로 올라가다보면 오른편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인테리어에 상당히 공을 들였습니다. 건물 바깥도 화려하네요. 보라색 종로고가 아주 선명합니다.


가게 안의 분위기는 이렇습니다. 꽤 넓은 편이지만 홍대앞이 항상 사람이 많은 관계로, 자리를 잡기가 힘듭니다.


소스는 세가지 맛이 있는데요, 강도별로 나뉘어있습니다. 제일 매운 맛은 이렇게 짐승소스라는 경고가 붙어있군요. 하지만 그렇게 맵지는 않습니다. 한국인들은 원체 매운맛에 입이 길들여져 있는터라...


그나마 먹을만한 메뉴들은 타코입니다. 가격이 꽤나 저렴한 대신 양이 무척 적다는 함정이...


포장지를 미국에서 직수입했는지, 무려 미국 전화번호와 미국홈페이지 주소가 적혀있습니다.


소프트 비프 타코, 1,500원 정도합니다. 치즈와 야채, 약간의 쇠고기가 들어있고 매운 소스를 뿌려먹으면 그냥저냥 먹을만합니다.


홍대점은 좋은 점이, 일단 음료수가 무한리필이 된다는 점입니다. 맥도날드나 버거킹 일부 매장처럼 리필이 불가능하거나 제한적인 패스트푸드점들이 있는데, 여기는 서버가 있기 때문에, 아예 그냥 직접 떠먹을 수 있습니다.


가격을 생각하면 뭐 그럭저럭 봐줄만한 수준이랄까요. -ㅅ- 1,500원이니까 어지간한 노점에서 파는 핫도그보다도 쌉니다.


매장의 한쪽 벽에는 모니터가 줄줄이 있는데, 여기서는 타코벨 선전영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딘가 양키들이 우적 우적 타코와 브리또 같은걸 씹어먹는 기괴한 영상입니다.


세트나 단품들의 가격이 꽤나 저렴한 편이기 때문에 설득력이 있습니다. 품질은 뭐 솔직히 좋지 않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무엇보다 탄산음료는 계속 떠다 마실 수 있으니 저 같은 콜라중독자들이 환호할만한 곳입니다.


식 홈페이지가 있는데요, 공식 홈페이지는 개념없는 플래시 떡칠이 되어 있어서 iOS용 사파리에서는 볼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타코벨의 빈 브리또라는 음식은 절대 입에 대지 마세요.

왜 구미권에서 먹는 콩통조림이 안에 들어있는 브리또인데, 이건 사람이 먹을 음식이 아닙니다.

우욱...

저는 사실 콩통조림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이 빈 브리또는 얘기가 좀 다릅니다.

뭐 가격은 그리 비싸지 않으니, 세상에 이런 맛없는 음식도 있다는 좋은 경험을 쌓고 싶으신분들은 도전해보세요.

빈 브리또 말고 다른 타코나 브리또들은 저렴한 가격을 생각하면 꽤 괜찮습니다.

그리고 만원짜리 세트메뉴도 꽤 푸짐하게 나오고 하니, 시간 때울 때 찾으면 괜찮을 것 같아요.

맛집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모든것이 저렴한 가격 하나로 용서가 됩니다.

가게 안에서 무선랜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무선랜은 잘 잡힙니다만, 콘센트는 없습니다.


류를 빈 브리또로 멸망시키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는 타코벨을 나와서, 미식의 별 안선생님이 홍대 어딘가에 리필이 되 커피점이 있다고 하신 말씀이 떠올라, 그곳을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이름이 앨리스와 도로시인데요, 어랏 뭔가 두 인물 사이의 공통점이 있네요?

이 커피가게는 드립커피를 주로 파는데, 자유롭게 무료로 리필이 된다고 하네요.


가는 길에 발견한, 큰지막한 얼큰이 하나.


엘빈과 수퍼밴드라는 영화에 나오는 캐릭터들인데, 뭔가 카페홍보를 열심히 하고 있군요.


토끼는 무섭고 끔찍하다고 난리. 눈이 크면 다 무섭다고 난리를 칩니다. 니가 요츠바냐?


걷고 걷고 걸어서 도착한 곳은 바로 앨리스와 도로시.



치가 약간 애매모호한데요, 홍대입구에서는 좀 걸어야 합니다.

정확한 위치는 이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서교초등학교 부근에 있으므로, 홍대입구 전철역에서는 가까운 편이지만, 홍대입구에서 놀다가 가기에는 뭔가 좀 멀어요.

식사하고 나서 운동하는 셈 치고 슬슬 걸어서 가봅시다.

(슬슬슬)


앨리스와 도로시는 개드립...이 아니고 융드립으로 커피를 내려준다고 합니다.


바깥에서 보면 이런 분위기네요.


안은 이런 분위기.


커피 만드는 곳 부근입니다.


자리에 앉으면 물을 주는데, 물병이 이탈리아제 기름병이네요.


테이블에는 근사한 분위기의 등 하나가. 옆에는 공룡을 주제로 한 그림책이 있네요.


저 뒤쪽이 화장실입니다. 책도 많고 인테리어가 디테일 있고 아기자기한 편입니다.


메뉴입니다. 스트롱과 마일드 두 가지 중에 하나를 선택 할 수 있고, 리필이 됩니다. 커피가 나오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니까 성질 급한 분은 스타벅스 같은 곳으로 가서 아메리카노나 드세요.


융드립을 시전하기 때문에, 맛이 좋다고 합니다...만, 커피맛은 커피발전소 쪽이 더 나았던 것 같습니다.


커피에 딸려나오는 초코렛입니다.


안은 꽤 분위기 좋은데 바깥은 왠 트럭도 서있고 그렇네요. -ㅅ-;


인테리어가 디테일이 좋다는 이유가, 공룡 동화책이 놓여있고 그 옆에는 이렇게 공룡 장난감이 하나 있습니다. 꽤 잘 맞춰놨어요.


커피를 담아서 나오는 컵들은 모두 모양이 다릅니다. 이쁜컵도 있고 심플한 컵도 있고.


똑같은 컵이 하나도 없더군요.


리필도 새컵에 담아서 내어줍니다.


계산서는 이렇게 조그만 유리병에 담아서 줍니다.


카페의 뒤쪽으로는 이런 분위기. 골방같은 아늑한 분위기네요.


컵이 워낙에 가지가지라서 다 찍어봤습니다. -ㅅ-;


제일 기본적인 형태의 심플한 컵도 있고...


곰이 그려져 있는 컵도 있네요.


다 마시면 곰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뭘 쳐다보는거지?


커피발전소보다는 떨어지지만 리필이 된다는 점 때문에, 노닥거리고 싶을 때는 이 곳을 찾으면 될 것 같습니다.

인테리어의 디테일이 꽤 괜찮은 편입니다.

통일성고 있고 테이블에 놓여있는 책에 맞춰서 소품을 배치해놓은 센스고 좋고.

드립커피이기 때문에, 커피가 나오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은 주의하세요.

스타벅스 같은 곳에서 나오는 아메리카노 생각하고 가면 안됩니다.

무선랜이 제공되며, 콘센트가 있으나 모든 테이블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커피 리필이 무료로 가능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기다려봅시다.


댓글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