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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클링 와인이 소주 한 병 값! Dos Copas

주말에 느즈막히 일어나 일단 브런치…
원두를 들들 볶아서 한약 맛이 나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보다는, 아이스 커피가 그나마 맛이 살짝 낫습니다.
커피빈은 얼음이 잘게 나오는데 스벅은 늘 통얼음. 마음에 안 들어요. 커피빈은 애플페이도 되던데.
2007년경 맥도날드에서 아주 잠시 라바짜 커피를 팔았던 적이 있습니다. 이때 맥도날드 커피가 스벅이고 커피빙이고 자시고간에 원 탑이었습니다. 다시 팔아줬으면 싶지만 안 되겠죠 아마…

“SPARKLE YOUR LIFE” e마트에 갔더니 스파클링 와인을 4,900원!에 팔고 있네요? 파닥파닥 낚였습니다.
그리하여 저녁에는 예정에 없던 음주…
Dos Copas, “두 잔”이라는 뜻입니다. 그림도 와인 잔 두 개를 그려놨네요.
스페인 와인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이 가격이 나오는지 신기 할 따름.
캡도 (가짜) 코르크 마개네요.

도스 코파스, 750ml 한 병 단 돈 4,900원!
소주 한 병 값입니다.
이마트 갔다가 잘 보이는 곳에 디스플레이 되어 있어서 결국 낚이고 말았습니다.
스파클링 와인이니까 좀 달달 하겠지? 싶어서 샀는데…

단 맛 전혀 없이 드라이 드라이 드라이.
포도향 거의 안 남.
탄산(스파클링)도 약함.
마시는 내내 플랫한 느낌, 펀치 없음.


역시 4,900원 짜리 와인의 한계란 뚜렷하네요.
그래도 11도 짜리 와인이라고 취하긴 합니다.
뭐랄까 가격이 다 용서한…다고 하고 싶지만, 다음엔 다른 거 고르지 않을까 싶네요.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기도 어렵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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