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교촌치킨이 떠 올라서 봤더니 동네 가까운 곳에 한 곳 있네요.
주문해서 방문포장 해왔습니다.
왜 교촌치킨이 떠올랐느냐 하면…

…때문은 아니었고…
뉴스를 보다 보니까 교촌치킨이 10년만에 치킨업계 1위 자리에서 내려왔다고 합니다.
가격을 올린 다음에도 매출은 비슷했다고 하니, 결국 덜 팔렸다는 얘기겠죠.
낮에 본 기사보고 떠올라서 지도를 찾아보니 바로 근처에 가게가 있더군요.
결정적으로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결제가 되서 주문했습니다.
메뉴는 블랙시크릿순살.
정가는 23,000원이지만 앱 가입 후 방문포장 하면 조금 더 저렴하게 구매 할 수 있습니다.
배달 시키면 3만원 정도 될 정도로 가격을 올려 여론의 뭇매를 맞은 적이 있죠.


눈에 영향을 주는 코로나 신종 변이가 등장 했다고 하니 사람 많은 곳은 피하는 게 바람직하겠습니다.


뭐 요즘 물가가 워낙에 어마무시하니까 그러려니 넘어가겠습니다.



다만, 순살이긴 한데 살이 좀 적은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듭니다…

오히려 이게 치킨보다 낫지 않나 싶을 정도…
교촌치킨은 문제가 많은 기업입니다.
2015년, 교촌치킨 회장 권원강의 6촌 동생 권순철(당시 상무, 39세)이 [직원들을 폭행하고 목을 조르는 등의 영상]이 공개된 적이 있습니다.
여론이 크게 악화되자 권순철은 퇴사, 이후 2019년 권원강은 경영에서 물러났습니다.
교촌F&B는 이후 전문 경영인 체제로 전환하여 롯데그룹 출신 소진세 씨가 회장을 맡았습니다.


하지만 권원강은 퇴진 3년 후, 지난 2022년 슬그머니 경영에 복귀했고, 소진세 회장과 임원들도 대부분 퇴직했습니다.
결국 예전의 오너 경영 체제로 되돌아가고 만 거죠.
폭행으로 물의를 빚었던 권순철 역시, 폭행 사건 1년 만(2016년)에 복직했다고 합니다.
권원강은 아들 없이 외동딸만 있는데, 이 외동딸인 권유진 씨는 이미 퇴사하고 경영에서 손을 뗀지가 오래.
그룹내 권원강의 친인척으로는 권순철이 유일하다고 합니다.
권순철은 교촌F&B 내에서 “황태자”로 불리며 비서실장을 거쳐 초고속 승진.
폭행 사건 당시 겨우 서른아홉 살 짜리가, ‘상무’였다는 것만 보아도 딱히 설명이 더 필요할까 싶군요.
요즘 ESG 경영은 피할 수 없는 대세라고 많이들 이야기합니다.
치킨 제품 자체는 맛이 있고 이렇게 가끔 사먹기도 하지만…
교촌F&B의 빵점짜리 “Governance”에 찬성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세상에 치킨 잘 하는 곳이 교촌만 있는 건 아니죠.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이런 후진적 경영 행태를 개선하지 않으면, 앞으로는 1위 자리를 빼앗기는 것에서 끝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쿠팡 교촌치킨 검색 결과]
[G마켓 교촌치킨 검색 결과]
[11번가 교촌치킨 검색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