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scape, Diary, Food & Drink

이틀 연속 비, 때문에, 커피

2023년 4월 4일 저녁부터 비가 주륵주륵 내리기 시작.
기다려왔던 반가운 비.
창밖으로 비오는 걸 넋놓고 구경중. “비멍”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니만 빗멍?
비가 제법 많이 옵니다.
어느새 낡 밝음.
비 오는 기세가 누그러들지 않습니다.
구름이 짙어 해는 전혀 안 보입니다.
아무튼 비가 오니까 원두를 갈아야 겠습니다.
모카포트 준비.
물을 담은 다음, 원두를 소복히 쌓고…
잘 끓이면 커피가 됩니다.
얼어죽어도 아이스, 무조건 유리컵!
고단하고 괴롭지만, 비와 커피를 가지고 풍류를 어떻게든 쥐어짜내봅니다.

아주 오랜만에 비가 내리면서 먼지도 씻기고 전국의 산불도 멎고 아주 좋네요.
이렇게 비가 오니까 당연히 커피를 마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뉴스를 보아하니 이렇게 비가 왔어도 아직 댐이나 저수지 해갈에는 못미친다고 합니다.
기후변화로 기온은 높고 강수량은 적어지고…
살다보니 라일락과 개나리, 진달래 벚꽃이 한꺼번에 피는 꼴도 다 보고요.
앞으로 몇 년 더 지나면서 더 심해졌으면 심해졌지 나아지진 않을텐데…

또 이렇게 비가 오면 어딘가 무너지거나 잠겨서 사람들이 죽는 일이 생깁니다.
물의 신 “오세이돈” 오세훈이 서울시장에 다시 앉은 이후로 더 자주 벌어지는 것 같은 느낌.
깡패 시장과 조폭 공무원들의 도시 성남에서는 다리가 무너져 사람이 죽는 일까지 생겼다고 하니 비 내리는 게 또 마냥 좋지 많은 않군요.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