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 Drink, Still life

Boh Instant tea mix 보 차 믹스


언제부터인가 집안 구석에 처박혀 있던 정체불명의 물건.
잘 살펴보니 인스턴트 차 믹스였습니다.
원산지는 말레이시아.
예전에는 한국 마트에서 팔았던 것 같은데 요즘은 온라인에도 없고 찾을 수가 없네요.
아마 수입이 중단된 것 같습니다.


3 in 1, 즉 설탕, 크리머1,
차 믹스가 모두 들어있어서 물만 타면 된다고 합니다.
170ml의 물을 부으라고 적혀 있습니다.
레시피대로 만들어봅니다.
컵은 무조건 유리컵.
가루는 이런 느낌.
차 냄새가 그렇게까지 강하지는 않습니다.
물만 부어서는 잘 녹지 않아 저어줘야 합니다.
대충 밀크티 빛깔이 나는군요.

170ml 부으라고 해서 계량컵으로 딱 170ml 맞췄는데 맛이 약간 밍숭맹숭한 느낌.
다음에는 150ml 미만으로 부어야 할 것 같습니다.
맛은 나쁘지 않네요.
한국에는 차 문화가 없죠.
한국인들은 커피믹스를 김치 만큼이나 좋아하고, 요즘은 길거리에서 1,500원 짜리 커피2를 팔아대니 이런 제품이 설 자리가 없는 것 같습니다.


  1. 한국에서는 프리마, 프리머, 프림이라고도 부르는 공포의 하얀 가루. ↩︎
  2. 맛은 어떨지 몰라도 일단은 저렴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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