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Web

안타깝게 사라진 국산 검색 엔진, 큐로보

네이버나 다음 같은 포털 사이트가 아닌, 국산 ‘검색 엔진’이 있었습니다.
이름하여 큐로보(qrobo).
2009년 ‘큐로보’ 검색 엔진과 큐로보 프레스라는 블로그 서비스등을 런칭 했습니다.
깔끔한 UX, 자체 기술로 만들었다는 검색 엔진등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만, 2015년 경 회사가 없어진 모양입니다.

네이버와 다음 과점 상태인 한국 웹 생태계에서 무언가를 새로 일으킨다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통신사들의 담합으로 망 사용료도 다른 나라들보다 훨씬 비쌉니다.
다양한 시도들이 있어야 전체 산업이 성장하고 소비자들에게도 이득일텐데…
사라진 것이 대단히 아쉬운 서비스입니다.
아래는 당시 큐로보 검색 결과 스크린샷들입니다.
기록 차원에서 남겨둡니다.


검색창. 검색창 왼쪽 위의 로봇들이 움직이며 다양한 행동을 보여줬습니다.
짧고 간략한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한뼘 검색. 한 때 구글에 붙어있던 “I’m feeing lucky” 버튼 비슷한 느낌.
블로그 도메인 www.frosteye.net으로 검색을 해 보았지만 당시 새로 생긴 검색엔진이어서 그런지… 결과가 없네요.
당시의 블로그 타이틀로 검색 해 보아도 안 나옵니다.
frosteye로는 그냥 아무 결과도 안 나옵니다.
영문 상태로 ‘큐로보 바보’라고 써 봤더니 한글로 알아서 바꿔주네요… 나름 똑똑.
별 의미없는 일이되었지만, 검색하면 나오라고 블로그를 등록 해 뒀었습니다.
뉴스도 인기순으로 잘 정리해서 보여줬습니다.
인물 검색도 있었습니다. 당시 노무현 서거 1주기라고 여러 말이 많던 시기여서, 노무현이 1위로 뜨네요. 2위는 당시 대통령 이명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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