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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EL ON(호텔온), 의왕시 내손동

의왕시에 백운호수라는 곳이 있는데요…
호수 근처 드라이브 코스가 나름 명소라서 주말이면 행락객들로 북적입니다.
주변 동네인 내손동 일대에는 숙박업소들이 많아 불륜커플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습니다.

생활권이 아니라서 평소에는 잘 안 가는 곳인데…
2009년, ‘블로그코리아'(지금은 없어짐)라는 업체에서 진행 했던 이벤트에 당첨되어, 리뷰를 위해 내손동 모텔촌 초입의 “호텔온”이라는 곳을 찾았던 적이 있습니다.
블로그코리아는 망했지만 호텔온은 지금도 영업 중인 것 같습니다.
계원예대 바로 옆입니다.
대로변이라 접근성이 좋고, 길 건너에는 롯데마트도 있어서 위치가 굉장히 좋습니다.
2009년 당시 촬영한 것이라 지금은 객실 구조 등이 달라졌을 수 있습니다.

이 밑으로 사진이 매우 많아 구형 휴대폰으로 볼 때 조금 불편 할 수 있습니다.


내손동 모텔촌 초입의 목 좋은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건물이 멀리서도 잘 보입니다. 원래는 외벽에도 조명이 달려 있고 더 화려한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인근 주민들의 항의가 심해 외부 조명은 모두 철거하고 지금처럼 수수한 모습으로 재공사를 했다네요. 2009년 방문 당시, 1년 정도 리모델링을 거쳐 재오픈한 직후로, 아직도 공사가 진행 중인 방도 있었습니다.
로비에는 대형 터치 스크린이 있었습니다. 2019년 경 다시 한 번 리모델링해서 현재의 모습과는 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2009년 당시에는 터치 스크린을 통해 객실의 종류와 특징을 알아 볼 수 있었습니다.
입구에는 커다란 돌멩이가 있습니다. 장식용으로 놓은 것 같기는 한데 평범한 돌덩이라서 애매하네요.
복도는 대부분의 모텔이나 러브 호텔들이 그렇듯 어두컴컴합니다.
객실이 무척 많습니다. 70여개 정도 되는 객실이 모두 컨셉이 다른데, 디자이너만 네 명이 동원되었다고 합니다. 이 방은 원형 침대가 방 한 가운데에 있네요.
벽면도 둥글게 공사를 했네요. 모든 객실에는 PC와 대형 TV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TV는 삼성 PAVV. 파브는 당시에도 꽤 고가였습니다. 저렴한 중소 기업 브랜드도 아니고 제일 잘 나가는 TV로 도배 해 놓은 것도 모자라서…
…스피커 시스템은 BOSE! 대단히 사치스런 조합입니다. BOSE는 소리는 정말 좋지만 너무 비싸죠. 유닛 하나당 50만원 정도 하니까 방 마다 유닛 두 개에 우퍼까지 합치면 이미 100만원을 훌쩍 넘습니다.
이번에는 삼각 감각한 방입니다. 녹색이 테마인듯.
위 사진은 색상을 흰색으로 보정한 것이고, 눈으로 봤을 때는 이렇게 보입니다. 조명에 색상이 좀 들어가 있어요.
보통 객실입니다만 여기에도 PAVV와 BOSE가 들어가 있습니다. 인테리어도 매우 깔끔합니다. 모든 사진은 연출없이, 지배인 분의 배려로 그냥 실제 방 문 열고 들어가서 그대로 찍은 겁니다.
레드룸… 빨갱이가 이 방을 좋아합니다! 지배인 분 말로는 사진 촬영하기 힘들었다고 하는데, 기술없는 사람에게 일을 맏겼던듯. 보시는바와 같이 사진이 멋지게 나오네요.
객실마다 PC와 IPTV가 있어서 대형 TV를 통해 영화를 본다든지 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호캉스나 파티 등 모임 목적으로 숙박업소를 찾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래서 복층 구조의 객실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커다란 테이블도 있어서 보드 게임이나 TRPG 같은 걸 즐긴다든지 할 수 있겠네요.
원형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 갈 수 있습니다.
은근히 높네요…
복층 룸은 PC도 두 대. 센스 있네요.
복층 객실은 더블 침대가 두 개.
복층 객실은 욕실, 세면대도 두 개 있습니다. 호화롭네요.
또 다른 복층 객실. 현대적인 인테리어. 같은 복층 구조이지만 느낌이 또 다르네요.
복층은 욕실도 두 개씩입니다. 그리고 각 욕실에는 거품 나오는 욕조(보통은 Jacuzzi; 자쿠지라고 하거나 월풀이라고 하는데 월풀은 회사 이름이고 자쿠지는 ‘스카치 테이프’나 ‘호치키스’ 같은 상표명입니다)가 있습니다.
객실마다 인테리어 테마가 달라서 똑같은 방이 하나도 없습니다. 복층 룸의 화장대. 조명이 없다는 건 살짝 아쉽네요.
복층 객실에 준비되어 있는 두 개의 더블 침대. 침대 사이에 조명도 하나 있네요.
이 방은 까르띠에 테마.
원형 침대와 함께 방 전체가 까르띠에스러운 치장이 들어가 있습니다.
여긴 블루룸. 말 그대로 파랑색이 테마인 방입니다. 사진이 이상하게 나온 게 아니라, 조명 자체가 파랑색입니다.
원형 침대. 이렇게 찍어 놓으니 좀 작아 보이는데, 두 명이서 굴러 다닐 수 있을 정도의 크기입니다.
컴퓨터 왼쪽으로 시커먼 상자 같은 물건은 BOSE 스피커 시스템 우퍼 유니트.
옷걸이도 따로 주문 제작 한 모양입니다. HOTEL ON 로고가 들어가 있네요.
2009년 당시 기준으로는 초대형(지금 기준으로도 작지는 않죠) TV가 침대 앞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방 전체 조명은 파랑색인데, 침대 주변으로는 노랑색 포인트 조명이 있습니다.
방마다 있는 리모컨으로 조명을 켜거나 끌 수 있습니다. 포인트 조명도 컨트롤 가능.
테이블 위의 장식용 조명. 모양이 그럴싸합니다. 비싸보여요.
침대 주변의 조명과 마찬가지로 노랑색입니다.
세면대는 두 군데인데 분리되어 있습니다.
세면대 내부.
벽거울이 있지만, 회전 거울이 하나 더 붙어 있습니다.
특이하게 욕조가 방 한 가운데에 있습니다. 물론 거품 나옵니다.
욕조 유리는 불투명하고 커튼을 칠 수는 있지만 위치가 위치이다 보니… 이 방은 가족이나 연인불륜 사이 아니면 사용하기 좀 뻘쭘하겠네요.
객실마다 있는 냉장고와 전기 주전자.
냉장고 안 내용물은 평범합니다. 주변에 식당도 많고, 길 하나 건너면 롯데마트가 있기 때문에 마트에서 뭘 사와도 됩니다.
객실마다 있는 완강기. 완강기는 사용법을 익혀 놓는 것이 좋습니다. 숙박업소 화재는 은근히 자주 일어나는 편입니다.
창문을 보면 완강기를 걸 수 있는 고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완강기 후크를 고리에 걸어 잠그고, 로프를 아래로 던진 다음 벨트를 가슴에 끼우고 창 밖으로 대피합니다.
완강기, 즉 천천히(緩) 내려 갈 수 있게(降) 해주는 장치(機)라는 뜻입니다. 완강기를 사용하면 화재시 높은 곳에서도 안전하게 지상으로 대피 할 수 있습니다.
한국소방안전원 제공, 완강기 사용법 영상. 그림으로 이해가 어렵다면, 5분도 안 되는 짧은 영상이니 동영상으로 봐둡시다.
조명등 위치도 기억 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조심해서 나쁠 건 없죠!

2009년 방문 당시에는 리모델링 직후라서 굉장히 깨끗하고 깔끔한 상태였습니다.
2019년 경 또 한번 리모델링을 진행 하면서 이 글의 사진들과는 내외관이 달라진 부분이 있습니다.
기록 보존용으로 올려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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