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age Stamps

동화 우표들과 호랑이 보통 우표

10원 동화우표 HEUNGBU AND NOLGU, 1970년 5월 5일 발행.

소장하고 있는 우표 중 일부를 올려보겠습니다.

이것은 1970년 5월 5일 어린이날 발행 된 흥부와 놀부 우표.
3도 인쇄에, 흥부와 제비 등의 묘사가 제법 자세합니다.
가장 자리 빙 둘러 놀부와 놀부 마누라, 박과 제비 등이 그려져 있네요.
검정판과 녹색판이 조금 어긋나 있기는 하지만 재미있는 우표입니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인터넷 우체국 사이트]에서 볼 수 있습니다.


10원 동화우표, 흥부와 놀부. 1970년 5월 5일.

흥부 내외가 박을 까보니 대박이 나온 모습을 묘사하고 있네요.
위의 제비 다리를 고쳐주는 우표가 녹색 배경인데, 대박 우표는 주황색으로 나름 신경써서 색상을 지정한 것이 느껴집니다.
[인터넷 우체국 사이트 우표 정보]


10원 동화 우표, 흥부와 놀부, 1970년 5월 5일 발행.

놀부도 박씨를 얻어내서 박을 따고 있는 장면입니다.
밑에서 만세를 부르는 놀부 마누라가 귀엽게 묘사되어 있네요.
심지어 다홍치마…
쪽박인지도 모르고 기뻐하고 있습니다.
보다 더 자세한 정보는 [인터넷 우체국]을 참조 하시길.


20원 동화 우표, 해와 달 이야기, 1970년 1월 5일 발행.

흥부와 놀부 우표에 앞서, 같은 해 1970년 1월 5일 발행된, 해와 달 이야기 우표입니다.
썩은 동아줄을 잡고 올라가던 호랑이가 줄이 끊어지는 바람에 추락하는 모습을 묘사 하고 있습니다.
4도 인쇄이며, 구름 주변은 점묘도 들어가 있네요.
해와 달 이야기는, 호랑이가 실로 공포의 대상이었다는 걸 짐작 할 수 있는 전래 동화입니다.
호환 마마 전쟁, 즉 고대 3대 대재앙에 호랑이가 당당히 첫번째…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는다면서 오누이의 어머니를 가차 없이 잡아먹는 호랑이…
그 고약한 심보와 더불어 살해 과정을 잔혹하게 묘사하고 있다보니 이게 ‘동화’가 맞나 싶을 정도입니다.
이 우표에 대한 보다 더 자세한 정보는 [인터넷 우체국 우표 정보]에서 볼 수 있습니다.


30환 보통우표, 호랑이. 1957년 발행.

6.25 전쟁이 끝난 직후인 [1957년 6월 15]일 발행 된 우표입니다.
이후 [1958년 광복절], [1959년 5월 20일]에 추가 발행됩니다.
같은 디자인 가지고 3년을 돌려 써먹다니 당시 한국의 궁벽한 상황을 미루어 짐작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단색 인쇄로 호랑이가 그려져 있습니다.
오래된 우표인지라 변색도 있고, 상태가 좋지 않네요.
원래는 흰색 바탕에 자주색 인쇄입니다.
단위는 옛날 우표이기 때문에 30원이 아니라 30환.

조선 사람들 예전부터 은근히 호랑이를 좋아 했습니다.
호환을 그렇게도 겁냈으면서도, 한반도 지도가 호랑이 닮았다고 우겨대고, 우표에도 호랑이를 꾸역 꾸역 집어넣는 것이…
재미있다고 해야 할까요.

Related post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