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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굿즈 2009 에디션

지금은 돈만 밝히는 수전노 이미지에, ChatGPT와 합체한 Bing에 밀려 2류로 추락할 위기에 처한 구글이지만, 한 때는 “Don’t be evil”이라는 모토로 잘 나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과거를 회상하자니 세월만 무상하고 그렇네요.
2009년 당시 구글로부터 얻은 것들입니다.
티셔츠 같은 것들도 받았었는데, 이사 몇 번 하면서 버렸는지 어쨌는지 지금은 수중에 없네요.
지금도 가지고 있는 건 볼펜 하나 정도?


이것은 구글 애드센스 이벤트로 받은 것 같네요.
빨강 볼펜.
www.google.co.kr
볼펜 자체는 멕시코에서 만든 Bic “WideBody” 제품. 프랑스 기업 Bic은 2021년 한국에서 철수했습니다.
노트는 평범한 노트… 이지만 구글 클래식 로고가 대문짝만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애드센스 카달로그. 별 내용은 없습니다. 재활용 폐기물로 직행…
미국에서 온 애드센스 항공우편.
요즘은 구글 웹페이지에서 모든 처리가 가능하지만, 예전에는 PIN을 우편으로 받아야 했습니다. 세상에 우편이라니…
지금까지 남아있는 건 연두색 볼펜 하나네요.
볼펜 뿐 아니라 손글씨는 쓸 일이 정말 1년에 한두번? 그렇다보니 볼펜은 의도 한 것은 아니지만 역사적 유물로 남게 될 것 같습니다. 한 100년 지나면 박물학적 가치가 생길지도.

구글 로고 박힌 물건 요즘에야 뭐 줘도 안 가진다고들 할테지만, 예전에는 그래도 나름 희귀한 물건 축에는 속했습니다.
구글은 영원 할 것만 같았는데 점점 이상해지더니, 검색 결과는 완전 엉망진창이 됐고, Microsoft Bing은 약으로도 못 쓸 물건이었지만 ChatGPT 하나로 차세대 빅스타가 됐으니…
트위터도 점점 맛이 가더니 지금은 법인 자체가 없어져 버렸고…
권불십년이고 화무십일홍이라더니 세월이 무상하고 일론 머스크는 개새끼고…
트위터는 계정을 중지 시켰고, 블루스카이 소셜로 갈아탔습니다.
존속 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한 블루스카이 소셜이지만 머스크 따위에게 먹이를 줄 수는 없으니까요.

구글 굿즈 사진 올리려다 이야기가 머스크 개새끼가 되긴 했는데 아무튼 구글도 점점 별 볼일이 없어져 가는 것 같아 좀 안타깝다는 말로 마무리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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