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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시티신문 블로거 간담회

2009년 6월 30일, 시티신문 블로거 간담회에 참석 한 적이 있습니다.
시티신문은 당시 유행하던 무료 신문(지하철 입구라든지에서 쉽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중 하나로 흔치 않은 석간이었습니다.
석간 편집은 새벽, 마감은 오전입니다.
석간은 낮동안 일어나는 뉴스를 놓치게 되므로, 속보 경쟁에서 조간에 뒤쳐진다는 매우 큰 단점이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시장에서 일찌감치 밀려났는데, 속보 경쟁이 무의미한 무료 일간지라면 얘기가 살짝 다르죠.
어차피 무료 신문이다보니 속보 경쟁은 의미가 없고…
출근길 뿌리는 다른 조간 무료 신문들과의 경쟁을 피해 퇴근길 오후에 배포하여 차별화 할 수 있었던거죠.

2007년 5월 창간했던 시티 신문은 만 6년 정도 이어지다 2013년 5월 폐간합니다.


창간 때부터 시티신문 대표이사였던 조충연 씨. 중앙대 신문방송학과 출신으로 무료 신문으로는 가장 유명했던 메트로를 거쳐, 시티신문 대표이사직을 맡았습니다. 1973년생으로 당시 30대의 젊은 나이로 시티신문을 이끌었습니다.
이… 분은 누구신지 기억이 안 나는데, 아무튼 시티신문은 종이 매체의 한계를 인지하고 나름 이를 극복 할 방안을 모색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2010년 전후로 무료 신문들이 10개 가까이 난립 했었는데, 지금이야 뭐 모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
“무료 신문”이라는 게 지속 가능한 모델 자체가 아니라는 것은, 그걸 찍어내던 사람들이 아마 가장 잘 알고 있었을거라 생각합니다.
유명한 말이 있죠.

“공짜 점심은 없다.”
“어떤 서비스가 공짜라면, 당신이 상품이다.”

종이만 아닐 뿐이지 요즘은 카카오톡,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같은 것들이 사용자들을 상품 삼아 성업중입니다.

기록 차원에서 올려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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