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스 스페셜 호프 2009’는 정말 만족 했던 맥주입니다.
맥스 자체가 *당시에는* 맛이 좋은 편이었고, 여기에 호프를 좋은 걸 넣으니 향이 정말 끝내줬습니다.
뚜겅을 열면서 흘러나오는 향기에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국산 맥주도 한다면 한다!
…라는 건 평소에는 안 한다는 얘기겠죠.
당시에는 맥스를 정말 자주 마셨는데, 맛이 변한 이후로는 딱 끊었습니다.
나중에는 “맛있는 맥주”라는 슬로건은 때려치우고 “크리미 거품” 어쩌고 하던대, 맥주를 맛으로 먹지 거품으로 먹는 것도 아니고…
하이트진로는 왜 이러나 모르겠습니다.
같은 회사 제품인 ‘테라’ 같은 경우도 출시 초창기에는 맛이 꽤 괜찮았는데 어느 순간 [맛이 변했다는 의견]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일부러 이러는 걸까요?

왜 평소에는 이렇게 안 만드나 싶어집니다.



그래서 하이트와 맥스의 색을 좀 비교해보기로 합니다.


맛은 맥스가 낫긴 하지만 이렇게 색은 비슷합니다.
과대 과장 광고는 지양해야 하겠습니다…
맥스에 한 번 당하고 나서, 국산 맥주는 이후로 영영 안 마시게 됐습니다.
출시 초기에는 맛있다가 어느 정도 팔리고 나면 맛이 변해버리는 건 사실 하이트진로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오비 골드라거도 그랬고, 롯데 클라우드도 맛이 변하면서 맥주 애호가들의 비난을 들은 바 있습니다.
일부러 그러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맛이 시시때때로 변하는 맥주를 사먹을 이유는 전혀 없죠.
얼마전 [VIPS에서 클라우드 한 모금 마셨다가 입만 버린 일]도 있고 해서 예전 맥스 한정판이 문득 떠올랐습니다.
좋은 제품을 내놓는다면 소비자들이 그걸 모를 리가 없습니다.
다만 한국 맥주 대기업들은 “좋은” “제품”을 내놓을 의지가 전혀 없어보인다는 것이… 유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