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줄거리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A handy short definition of almost all science fiction might read: realistic speculation about possible future events, based solidly on adequate knowledge of the real world, past and present, and on a thorough understanding of the nature and significance of the scientific method.”
“Sci-Fi를 간략히 정의하자면 이렇다: 현재 세계에 대한 풍부한 지식(정확한 과학적 방법론에 근거한, 과거와 현재 그리고 자연 현상에 대한 이해)을 바탕으로 한,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사건들에 대한 현실적 고찰.”
Heinlein, Robert A.; Cyril Kornbluth; Alfred Bester; Robert Bloch (1959). The Science Fiction Novel: Imagination and Social Criticism. University of Chicago: Advent Publishers.

Imagination(Greenleaf Publishing), January 1953.
아이작 아시모프, 아서 C 클라크와 함께 Sci-Fi 계의 삼대장으로 추앙받는, 저 “스타십 트루퍼스”의 작가로 유명한 로버트 A. 하인라인이 말했던 Sci-Fi의 정의입니다.
Science fiction; 한국에서는 SF라고도 합니다만, 아무튼 잘 만든 Sci-Fi 영화 만나기가 참 힙듭니다.
Sci-Fi라고 부르기 어려운 스페이스 오페라(스타 워즈, 스타 트랙, 듄 등등)라든지, 약간 뜬금없는 B급…도 아닌 C급 영화들은 흔해 빠졌지만, 정말 Sci-Fi라고 부를 수 있을만한 작품은 참 드물죠.
28년 전 어느 날,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상공에 정체불명의 우주선이 나타납니다.
그 우주선은 그저 요하네스버그 하늘에 둥둥 떠 있기만 할 뿐, 외부를 향해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참다못한 인간들이 우주선을 탐사해 본 결과…
우주선 안에는 갑각류 닮은 외계인들이 잔뜩 살고 있었습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이 외계인들은 지능이 매우 떨어져있는 상태였고, 배설물 처리도 제대로 하지 못한채 배고픔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인류는 인도적 차원에서 외계인들을 요하네스버그 지상에 수용하고, MNU(Multi-National United)라는 국제 기관의 관리하에 둡니다.
그 외계인들이 살고 있는(…사실상 가둬 둔) 곳이 바로, 9 구역, 즉 영화 제목인 ‘디스트릭트 9’입니다.
28년이 지난 현재(영화 속 시간 2010년 8월, 영화 개봉은 2009년), 시간이 흘러 흘러 외계인들을 수용한 디스트릭트 9은 슬럼이 되어버렸습니다.
주변국(나이지리아 등)의 갱단이 몰려들어 둥지를 틀고있고, 각종 외계인 무기 밀매, 외계인을 상대로 한 성매매, 금지되어 있는 외계인의 번식 행위 등이 횡행합니다.
요하네스버그에 사는 사람들과 외계인들과의 충돌이 잦아지고, 부정적인 여론이 크게 일어 외계인 반대 시위도 빈발하게 됩니다.
결국 MNU는 요하네스버그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새로운 정착지(District 10)를 만들어 외계인들을 이주시키기로 결정합니다.
외계인들에게 이주 동의를 얻어내는 위험한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Wikus van der Merwe(비쿠스 반 더 메르베, 일단은… 주인공)가 책임자로 임명되고, 비쿠스와 부하들은 복마전이나 다름없는 D-9으로 투입됩니다.

인류는 이들을 어떻게 대하게 될까요?
2009 ©Sony Pictures Entertainment.
외계인들에게 이주 동의(라기보다는 강제 퇴거)를 얻어내는 과정에서, 비쿠스는 정체모를 외계 물질에 노출됩니다.
외계 물질에 노출된 이후 비쿠스는 몸 상태가 영 좋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구토와 현기증에 이어, 손톱과 이빨 머리카락이 숭숭 빠지기까지…
심지어 기절 해서 병원에 실려갔다가 깨어나보니, 팔 한쪽이 외계인 팔이 되어있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MNU는 비쿠스를 감금하고 인체 실험을 시작합니다.
외계인들이 지구에 가지고 온 무기는 DNA 락이 걸려있어 외계인들만 쓸 수 있었는데, 사고로 인해 외계인 DNA가 섞여버린 비쿠스가 외계 무기를 자유롭게 사용 할 수 있었던 겁니다.
산 채로 해부 당할 위기에 처했지만 감시가 허술한 틈을 타 간신히 도망친 비쿠스.
하지만 MNU의 농간으로 순식간에 지명수배자가 되면서, MNU는 물론 D-9 안의 온갖 범죄자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고 맙니다.
여기까지가 초반부 이야기.
이후는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D-9는 왓챠, 티빙, 쿠팡플레이 등에서 볼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에는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 하는 것 같은데 현재(2023년 5월)는 내려간 상태입니다.
District 9(디스트릭트 9)은 감독 Neill Blomkamp(닐 블롬캠프, 1979년생)의 장편 데뷔작이자 출세작이기도 합니다.
CF(한국에서만 쓰는 콩글리시. 미국에서는 TV Advertisement라고 합니다) 감독 일을 하다가 피터 잭슨(반지의 제왕 시리즈로 유명하죠)의 눈에 띄어, 동명 게임 원작 HALO(헤일로) 실사 영화 연출을 앞두고 있었으나, 헤일로 프로젝트가 엎어지고 맙니다.
헤일로 대신 자신만의 영화를 하나 연출해 보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피터 잭슨의 제안을 받아들여, 블롬캠프는 2005년 자신이 만들었던 6분 짜리 단편 “Alive in Joburg”(얼라이브 인 요하네스버그)에 살을 붙여 장편으로 내놓았으니, 그것이 바로 D-9입니다.
“Alive in Joburg”는 유튜브에 올라와 있습니다.
장편 연출 경력이 전무 했던 신인이라고 부르기에도 사실 좀 애매한… 정말 생초짜가 픽업된 이유가 바로 이 단편때문입니다.
피터 잭슨 감독의 성향이나 이력(B급 영화판에서 메이저로 올라온)을 떠올려보면, 왜 이 단편을 보고 옳타쿠나!를 외쳤는지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이 짧은 영상을 가지고 될성부른 떡잎을 알아보았다는 얘기인데, 피터 잭슨도 참 대단한 양반입니다.
영화 제목인 District 9은 실제로 존재했던 ‘6 구역’을 대놓고 빗댄 것입니다.
남아공의 대도시인 케이프 타운 안에는 D-6이라는 흑인 거주지가 있었습니다.
1970년대 인종 차별 정책에 따라 남아공 정부는 케이프 타운을 “백인 전용 도시”로 지정했고, D-6에 거주하고 있던 사람들을 강제로 쫓아 냈습니다.
그리고는 D-6 안의 모든 건물을 깡그리 파괴하는 엽기적인 “재개발 사업”을 벌입니다.
영화 속 외계인(새우 같은 갑각류를 닮았다고 하여 ‘prawn’이라는 비칭으로 불립니다)들이 요식 행위인 “이주 동의서”에 서명하고 D-9 바깥으로 쫓겨나는 장면은, 바로 이 역사 속 실제 사건을 그대로 가져온 것이죠.
블룸캠프 감독은 남아공 출신이며, 블룸캠프와 같이 각본을 쓴 Terri Tatchell(테리 테첼, 블룸캠프의 배우자)도 역시나 남아공 출신입니다.

Taken during the final stage of removal of 6 000 families from District Six, for relocation to the Cape Flats and Atlantis, in terms of the Group Areas Act.
Photo: Stan Winer.
Sci-Fi는 보통 미래가 배경이고,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을 과학 기술을 소재로 삼기도 합니다만, 결국은 현실을 이야기하는 장르입니다.
“현재 세계에 대한 풍부한 지식(정확한 과학적 방법론에 근거한, 과거와 현재 그리고 자연 현상에 대한 이해)을 바탕으로 한,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사건들에 대한 현실적 고찰”
Sci-Fi는 단순히 미래상을 그리는 것만이 아닌,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현재 현실 세계에 대한 통찰을 바탕으로 한, 날카로운 문제 의식이 함께 해야 비로소 완성됩니다.
영웅적 캐릭터가 등장하여 미래 무기(광선검?)로 거대한 악에 맞서 싸우고 지구(혹은 우주?)를 구하는 이야기 같은 거 말고요.
D-9의 가장 큰 미덕은, 외계인이 날뛰는 액션 활극으로 인종 차별이라는 현실 문제를 호출한다는 점입니다.
로버트 A. 하인라인이 이야기한 Sci-Fi의 정의에 잘 부합하고 있죠.
감독과 각본가 부부가 남아공 출신인 것도 있지만, 남아공에서 촬영하고 극중 배경도 남아공이라는 점 역시 중요한 부분입니다.
추위에 대한 영화를 찍는데 적도 부근에서 찍을 수는 없는 것과 마찬가지겠죠.
인종 차별로 인해 현재까지도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남아공이 배경이기에 강력한 컨텍스트가 마련됩니다.

역시 남아공 출신으로 감독과 아주 친한사이.
2009 ©Sony Pictures Entertainment.
감독도 배우들도 유명한 사람 하나 없었던 이 영화가 개봉 후 선풍을 일으키며, 지금껏 [루튼 토메이토즈 90%]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일단 보면 압니다.
편집, 촬영 기법, 특수 효과, 디테일 등이 수준 이상으로 다듬어져있고 또한 제대로 뭉쳐있습니다.
다만 블룸캠프 감독은 이 번쩍번쩍한 데뷔작 이후로는 영 힘을 못쓰고 있는데…
엘리시움, 채피, 데모닉(한국에서는 “시그널 X: 영혼의 구역”으로 개봉) 모두 처참하게 실패했습니다.
최근에는 동명의 게임 원작 영화 “그란 투리스모”를 연출했고 극장 개봉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란 투리스모 게이머들 중 선발하여 실제 레이서로 육성하는 이벤트를 소니에서 벌인 적이 있는데, 그 얘기를 영화화 한 겁니다.
…딱 봐도 많이 뜬금없고, 잘 될 것 같은 소재는 아닌데…
돌고 돌아서 결국 게임 원작 영화를 연출 하게 됐다는 점이 우연이랄까 재미있달까 그렇네요.
디스트릭트 9으로 인연을 맺은 소니 픽처스와 다시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만, 소니 픽처스는 엘리시움과 채피를 말아먹은 걸로 아직 모자랐던 것일까요, 아니면 아직 D-9에서 보였던 가능성에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걸어보려는 것일까요?
후자라면 좋겠습니다.
이번 영화가 좀 잘 되면 디스트릭트 10 크랭크 인 하는 걸 볼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부록, 알고 있으면 영화가 더 재미있어지는 잡지식들
20세기 남아공은 인종 차별이 극심한 나라였습니다.
인종 차별 정책인 ‘Apartheid 아파르트헤이트’를 법률로 정해놓고 유색 인종을 탄압 했습니다.
아프리카 국가가 흑인을 못살게 굴다니, 당연히 주변 다른 나라들과 사이가 좋을 리 없었죠.
결국 UN의 경제 제재와 금수 조치로 나른 나라들과 무역을 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주변국과 사이는 나쁘고, 경제 제재로 인해 무기 수입은 안 돼고…
그래서 남아공은 무기를 직접 만들기로 합니다.
영화에서 등장하는 독특한 총기류는 거의가 남아공에서 제조한 것들입니다.
남아공이 만든 무기들은 경제 제재로 수출은 못하고 남아공 안에서만 소비되다보니 대외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할리우드 영화에서 늘상 보는 게 아닌, 좀 특이하게 생긴 총들이 나오다보니, 프롭에 큰 돈 안 들이고도 미래적 미장센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실로 영리한 선택.

이스라엘의 갈릴을 불펍으로 재설계 한 것에 지나지 않지만, 불펍이다보니 꽤 Sci-Fi스럽게 보입니다.
흰색으로 칠해 놓은 것은 현실 속 UN 평화유지군을 빗댄 것으로 보입니다.
2009 ©Sony Pictures Entertainment.

남아공 국영 기업인 ‘Denel’ 그룹에서 만듭니다.
2009 ©Sony Pictures Entertainment.
대물저격총 ‘Mechem NTW-20’ 같은 경우 남아공 국영 기업인 ‘Denel’의 자회사 ‘Mechem’에서 만든 무기입니다.
국영 기업이 총기류까지 만든다는 것이 이채로운데, 위에서 적은대로 남아공이 경제 제재로 인해 무기를 수입 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서 다국적 국제 조직이자 군수 기업으로 묘사되는 영화 속 ‘MNU’는 남아공 국영 군수 기업 Danel을 빗댄 것이기도 합니다.
재미있는 사실 또 한가지는, 이 총(NTW-20)은 다른 영화에서는 단 한 번도 등장한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D-9에서 최초로 등장 했고, 그 이후로 아직까지도 다른 그 어떤 영화에서도 묘사된 적이 없습니다.
이외에도 여러 다양한 총들이 나오는데, 대부분이 남아공에서 만든 총기로 D-9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2009 ©Sony Pictures Entertainment.
악역에 서사를 부여하면 관객들이 주인공이 아닌 악역에 공감하게 되는 큰 부작용(영화 조커가 대표적이죠)을 불러 올 수 있습니다.
상영 시간이나 각본 문제도 있고요.
그렇다보니 요즘은 악당은 그냥 악당으로만 납작히 묘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화 내내 주인공 비쿠스와 충돌하는 ‘쿠버스 벤터 Koobus Venter’가 그런 담백한 악당입니다.
입체감 전혀 없는 평면적 다혈질에 죽이고 빼앗는 것 밖에는 생각하지 않는 흔한 전쟁 중독자(war-junkie).
악당이 너무 악당 같기만 하면 재미가 없으니 조금이나마 양념을 치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쿠버스 나이를 50대 정도로 잡고, 전직 로디지아 용병 혹은 와일드 기스 출신이라거나 하는 식으로 설정 했다면 뒷 이야기가 풍성해지면서, 그의 호전적이고 다혈질적인 면모가 어디서 왔는지를 잘 설명 할 수 있었을 겁니다.
로디지아는 남아공 부근에 있던 백인 우월주의 국가로, 소수의 백인들(3%)이 다수의 흑인들(97%)을 탄압하며 호의호식 하던 곳이었습니다.
이에 반발한 흑인들이 무장 봉기하여 내전이 일어났고, 백인들의 수가 부족하다보니 전세계에서 용병들을 모집하여 내전에 투입 했습니다.
요즘도 종종 회자되는 용병단 ‘와일드 기스’가 로지디아 정부군에 편입되기도 했었습니다.
인종 차별을 기본으로 깔고, 그 위에 돈받고 사람을 죽이는 천하의 쓰레기들이었으니 이 정도면 악당 점수 만점이라고나 할까요.
로디지아는 1980년에 망하고 짐바브웨가 들어섰습니다.
쫓겨난 백인들은 대부분이 당시 인종 차별 정책을 고수하던 남아공으로 흘러들어갔습니다.

2009 ©Sony Pictures Entertainment.

2009 ©Sony Pictures Entertainment.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차량들도 이색적인데, Mechem社의 ‘Tapir’와 ‘Casspir’가 등장합니다.
이 차량들은 얼핏보면 평범한 장갑차처럼 생겼지만, 사실은 지뢰 등의 폭발물 방호기능을 갖춘 특수차량, 즉 Mine-Protected Vehicles(MPV)입니다.
요즘은 이런 종류의 차량을, 미군이 발주한 사업명이었던 MRAP(Mine Resistant Ambush Protected)이라고 싸잡아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사실 이 MRAP 개념의 원조가 바로 남아공(로디지아)입니다.
위에서 잠깐 로디지아 내전 이야기를 했는데, MPV는 로디지아 내전 당시 나온 개념입니다.
로지디아는 적은 병력(정규군이 만명이 채 안 되었으며, 때문에 여성들까지 무장해야 했을 정도)으로 다수의 흑인 반군을 상대해야 했기 때문에, 전사상자 방지를 위한 노력을 꽤나 기울였습니다.
그 일환으로, 지뢰(혹은 IED)에 차량이 폭발하면서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등의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만든 강화 차량이 MPV입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병력 운송용 트럭을 보강하는 걸로 시작했다가 이후 다양하게 발전했습니다.
MPV는 철판을 덧대어 일반 차량보다 무겁고 견고하며, 제일 큰 특징은 차량 하부가 V자 형태를 띄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뢰가 터지면 V자 형태의 차체 좌우로 폭발력이 분산되므로, 일반 차량보다 탑승자 보호에 유리합니다.
Denel Mechem, “Casspir”.

로디지아군의 방폭차량 계보도.
지휘차량을 제외하면, V자 형태의 차체 하부라는 디자인을 공유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곁가지로, 영화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로디지아 방폭 차량의 계보 중에 지뢰 제거 차량 “Pookie”라는 것이 있는데요…
제조사인 “Trevor Davies Engineering”에 의하면, 로디지아 내전 당시인 1976년부터 1980년까지 총 76대의 ‘푸키’가 생산 됐고, 지뢰 제거 작전 도중 12대가 파손되었지만, 단 두 명의 사망자만 나왔다고 합니다.
꽤 놀라운 전과죠.
푸키 역시 차체 지상고가 높으며 동시에 차체 밑으로 갈수록 오목한 V자 형태를 띄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접지압을 낮추기 위해 일반적인 차량들과는 다른, 넓고 부드러운 바퀴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A Pookie mine detection vehicle.
로디지아 군을 고스란히 흡수한 남아공에서 이 노하우를 이어받아 MPV 개념을 확립시킨 것은, 이런 역사적 배경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영화에 나오는 차체 아래가 오목한 차량들은 실존 차량이며, 이런 이유로 그런 모양이 됐다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