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진 한 장을 건지려면 수백 수천장을 찍어야 합니다.
수천장 이상 찍어도 마음에 드는 사진이 안 나올 수도 있고…
사진가의 역량 문제도 있지만, 필름 같은 경우는 보관을 잘못해서 사진이 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혹은 카메라를 다루다가 실수로 현상하지 않은 필름에 빛이 들어가는 경우도 있고,
현상소에서 현상 사고가 나기도 합니다.

120 중형 필름이긴 한데 카메라는 뭐였는지 기억이 안 나는군요.

사실 뭘 왜 찍었는지도 모르겠고…



빛이 샌 부분도 보입니다.
중형 필름은 면적이 넓고 파트로네(필름 차광 용기)가 없으므로 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래도 이 사진은 볼 만 하게 나온 편입니다.

Rollei 35 S.
필름 갈아끼우려고 마지막 컷을 대충 찍어서 이렇게 나온 겁니다.

135 필름의 경우에는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 일이지만,
필름 한 통 다 쓰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필름으로 갈아끼우려다 벌어지기도 합니다.

지금은 없어졌습니다.
필름을 잘못 보관해서 흉이 졌습니다.
필름 사진은 손이 많이 갑니다.
제대로 못 찍으면 완전 망하고, 잘 찍어도 망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어떤 면에서는 디지털 보다 재미있어요.
불편함을 즐길 수 있다면 필름 사진도 좋습니다.
현상은 [포토마루], 스캔은 Epson V700 Photo.
카메라는 영 기억이 안 나지만 중형은 Hasselblad 503CX, Texer, 야시카 맷 124G 중 하나.
135는 Rollei 35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