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히메현 서부에 오즈(大洲; おおず)라는 지역이 있습니다.
오즈에는 아오시마라는 유명한 고양이섬이 있어서,
거기 놀러가려고 주변 호텔에 잠깐 숙박을 했었습니다.
2019년 당시에는 호텔 주변에 식당이 많지가 않았습니다.
시골이다보니 근처에 논밭 밖에 없고 이랬는데…
최근에는 조금 개발이 되어 맥도날드도 생기고 예전보다는 사정이 약간 나아진 모양이더군요.
아무튼 큰 길가 제일 눈에 띄는 가게로 들어갔는데,
바로 오사카오쇼(大阪王将) 오즈인터점(大洲インター店).
중화 요리 파는 식당입니다.
오전 이른 시간에는 열지 않고,
오전 11시부터 점심 영업 > 브레이크 타임 > 오후 영업만 합니다.


건물 하나를 통째로 쓰고 있어서인지 들어가보면 꽤 넓습니다.

여기는 일본식 중국집이라 시원한 얼음물이 나옵니다.
好!

일본어를 몰라도 요즘은 파파고나 구글 렌즈 같은 걸로 번역이 다 되니 크게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사진도 나오니까 사진 보고 결정해도 됩니다.

한국도 키오스크를 갖추고 주문 받는 곳이 크게 늘고 있죠.
일본보다 훨씬 빠른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으므로 이런 경향은 앞으로 더욱 심해질겁니다.

한국에서는 우롱차 잘 안 팔아서 슬픈 사람.

날이 더워 면은 안 땡기고, 그래서 덮밥으로 주문.
약간 걸쭉한 소스 밑으로 밥이 깔려 있습니다.

깔끔합니다. 괜찮네요.

튀김옷이 두껍고 약하게 튀겨나옵니다.

그래도 튀김이니까 맛납니다.
프렌차이즈 체인점(공식 홈페이지)입니다.
음식 맛이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프렌차이즈답게 어느 수준은 지키고 있어서 보통 이상은 됩니다.
음식도 깔끔하고 가게 내부도 깔끔하고 크게 흠 잡을 부분이 없습니다.
다만 프렌차이즈답게 개성이 전-혀 없어서,
정말 급할 때 아니면 다시 찾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