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pping, Still life

알리에서 절대 사면 안 되는 물건 시리즈 / 냄비 집게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자질구레한 잡동사니 쇼핑 하는 거 꽤 재미있습니다.
한국에서 파는 것들은 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고, 한국에서는 구할 수 없는 것도 많습니다.
물론 모든 물건이 쓸만한 것은 아니라서 종종 처참한 실패를 경험하곤 하는데…
이번에 소개 할 물건이 그런 상품입니다.
알리에서 절대 사면 안 되는 물건…
냄비 집게입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냄비 집게”로 검색하면 나옵니다.
모바일 앱에서 볼 수 있는 “천원마트”1000원샵”에서도 쉽게 발견 할 수 있습니다.
배송도 엄청 빨리 옵니다.
대부분 일주일 전후로 도착합니다.
이 정도면 A/S가 어렵다 뿐이지 한국 쇼핑몰에서 사는 것과 크게 다를 바 없는 수준.
알리 천원마트는 물건 세 개를 사면 배송비가 빠집니다.
달러 환율 때문에 실제 천원은 아니고 대부분 더 비싸지만, 그만큼 싸다는 의미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네요.
뚜겅 여는 도구와 병에 끼우는 오일 캡 등과 같이 주문 했습니다.
다른 물건들은 그럭저럭 쓸만합니다.
이런 모양입니다.
겉으로만 봐서는 그럴싸해 보입니다.
가끔 식당에서 뜨거운 그릇이나 냄비를 집게로 집어 서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죠.
이런 식으로 쓰라는 물건이긴 합니다만…
겉으로 본 구조는 나름 괜찮습니다.
스프링도 들어가 있고.
첫번째로, 집게 끝 부분의 고무가 쉽게 이탈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두번째로 재질이 조악합니다.
손잡이 부분은 질 나쁜 플라스틱인데, 뭐 손잡이가 나무든 플라스틱이든 큰 문제는 없지만…
집게가 연철이라서 그릇이 조금만 무거워도 휘어버립니다.
집게로의 기능을 전혀 할 수 없는 심각한 문제.
테팔 매직핸즈 제품을 쓰고 있는데, 이건 정말 튼튼하게 잘 만든 제품이라 애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또 달러를 빼앗기고 교훈을 얻게 되었네요.

생긴 것은 멀쩡한데…
약한 금속이라 그리 무겁지 않은 그릇을 집어도 쉽게 휘어 버립니다.
아주 가벼운 물건을 들 때 빼고는 전혀 쓸모가 없습니다.
집게 끝의 고무 부분도 쉽게 빠지기 때문에 여러모로 난감한 물건입니다.
무조건 피해가야 할 상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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